과목 착각의 오류 & 노력 착각의 오류
열심히 한다고 모든 것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결과를 이끌어 내기에 합당한 노력만이 결과가 된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노력이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기대와 현실이 일치하지 않아 상실감을 느끼고, 결국 우리는 공부를 포기한다.
기대와 현실일 일치하지 않아 상실감을 느끼는 경우로 과목 착각의 오류와 노력 착각의 오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과목 착각의 오류
노력에 관한 잘못된 인식 중에 대표적인 것이 과목 착각의 오류다. 우리가 하는 여러 과목들의 공부는 무의식 중에 '공부'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정리된다.
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국어 공부가 아닌 그냥 '공부'를 한 시간이 된다. 국어공부는 많이 했고 수학 공부는 보통, 과학 공부는 조금밖에 못 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그냥 계속 '공부'를 했다고 인지하게 된다.
시험을 보고 과학점수가 낮게 나와도 '열심히 공부했는데 왜 점수가 안 나오지'라는 착각을 하게 되면서 상실감을 가지고 스스로를 탓한다. 이것이 과목 착각의 오류다.
Q. 어떻게 하면 될까?
'공부 - 상실감을 디자인하라(1)'에서 해결방법으로 '자신의 노력이 어떤 결과가 되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를 적용하면, 자신이 어떤 과목에 얼마만큼 시간을 투자하고 열심히 했는지를 명확하게 인지하면 된다.
시험을 보고 결과가 안 좋은 과목이 있는 경우, 대부분은 그 과목에 대한 공부시간이 부족하거나 열심히 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낙심하지 마라.
당신이 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그 과목의 공부가 소홀했을 뿐이다.
노력 착각의 오류
한 가지 질문으로 얘기를 이어가고 싶다.
노트 정리는 공부일까 아닐까?
노트 정리는 공부의 한 과정일 수는 있어도 공부 그 자체는 아니다. 노트 정리를 했다고 하여 바로 실력이 상승하지 않는다. 노트 정리는 노트가 공부를 한 것이다. 그 시간에 당신은 그냥 노트 정리라는 노동을 한 것뿐이다.
노트 정리는 무엇 때문에 하는가? 여기서의 노트 정리는 외우기 위해 쓰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중에 자신이 다시 볼 부분을 간추리기 위해서 또는 암기할 부분만을 정리하기 위해 쓰는 경우를 말한다. 이 노트 정리는 미래의 공부를 위한 노력이지 그 자체만으로 공부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
Q. 어떻게 하면 될까?
'자신의 노력이 어떤 결과가 되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한다는 기준을 적용하면, 노트 정리는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열심히 쓰고 자신의 글씨로 노트를 채웠는데도 그게 공부가 아니라고!? 그렇다. 그것은 공부가 아니다. 나중에 정리한 노트를 가지고 공부를 할 때, 즉 노트를 이용하여 복습을 하거나 암기를 할 때 비로소 공부가 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노트 정리 그 자체는 공부라 인식하지 않고, 정리한 노트를 이용하여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