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선 Nov 23. 2024

스치는

손끝 수영장 냄새 , 5주차 자유수영

자유 수영을 말처럼 자... 유.... 수... 영을 일 년에 몇 번 할까ㅡ말까이다. 이제 운동을 해야 하는 기점, 하지 정맥류로 혈관을 두 개 막았고 방문수업 다니며 뒤축 없는 구두 뮬을 신고 다니기를 몇 년 후 중족골 피로 결절종이 자주 재발하고 살이 찌면 정신없이 붙는다.  책,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를 보며 마라톤을 하고 싶으나 '마음속 저장' 후 우선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운동 계획인 3개월의 수영으로 운동 루틴을 만들어 '셀러리가 먹고 싶다. 집에 가서'처럼 마음이 만들어지는  채소의 생활 루틴의 '공복혈당 90'의 연재 기록 글쓰기처럼  수영 후 단상을 씀으로써 동기화하며 '오, 얼른 수영하고 싶다'를 만들어본다.


25m*20번=500m, (토요일  수영 완료)


오랜만에(일주일이나 감기로 쉬고) 수영장에 가니 참 좋다.


수영장은 락스 냄새지. 손끝에 남은 수영장 냄새는 대전북페어를 다녀오는 차 안에서도 기분 좋은 향수 아닌 향이다.


 수영 레인에 '어, 웬만하게 사람이 적네. 그렇다면' 초보 수영 레인에 가서 천천히 수영하다 보니, 세 명이 남는다.  이렇게 좋은 비율이라니 속웃음이 난다.


35분 동 500미터 수영을 완료하고, 대전북페어를 가기 위해 티맵에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주차장을 입력해 출발한다.


400미터씩 주 5일이면 2km, 2km를 한 달 20일이면 2*4=8km이다. 일 년이면 8*12=96km이다.


수영 후 운전대를 잡는 건 몸이 가뿐해져서 좋은 순서라는 걸 안 날이었고, 대전북페어 같은 곳에 갈 땐  하루 전날 핸드폰 완전충전 해야겠고, 오랜만에 하는 수영은 평소 안 좋아하던 종류의 물결마저 좋았고, 마지막 타임에 두 명이 수영을 가르쳐주고 배워서 끝 레인 찍고 못 와 찜찜하나, 500미터를 채워서 한결 개운하다.


삼삼오오 북페어에 온 사람들, 커플, 혼자, 손 맞잡은 중년의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인 책 덕후들과  장소 자체가 주는 기분 좋은 환기를 느낀다. (사람 많은 곳 웬만하면 안 가는데, 이런 훈풍은 맞으러 가야지) 아, 북페어 내일까지다.





영상 작업 루틴을 만들었어요. 기본 편집을 맡아주시는 편집자님들과 계약을 맺고, 매일 일정한 분량의 영상을 전달하게 함으로써 규칙적으로 작업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업무를 직장인처럼 운영하니까 꾸준히 콘텐츠를 올릴 수 있어요.

https://naver.me/xrSZnBdn

이전 15화 40분 600m 토요일의 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