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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 Nov 25. 2024

무념무상 타이밍

긴박함  아닌 아쉬움

25m*20번=500m, (월요  수영 완료)


 수영 가능 시간 30분이 게 수영장에 입장한 월요일이다.


수영하며 호흡을 '음파음파'해도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은데 생각이 계속된다.


5년 전, 정말 생각을 그만하고 싶을 때 소품 민화를 배웠다.민화 강사를 위한 코스를 밟던 초보 강사는 초보강사의 희열을 초보 민화 취미가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했다.


반제품에 민화에서 쓰이는 색 올리기만 배우는 짧은 과정이었는데, 그때 알았다. 색을 칠하는 것이 아무 생각도 안 들게 해 준다는 것을.  오로지, 처음 만난 사람들은 '색'이야기만 했다.


오늘, 다시 알았다. 수영 할 시간을 아쉽게 입장하면 어제 젤리 수영장 이후로 더 아쉬운 상태로 입장하면 짧은 시간 내 500미터를 하기 위해, 시간을 계산하고 호흡만 조절 한다는 것을 말이다.


400미터씩 주 5일이면 2km, 2km를 한 달 20일이면 2*4=8km이다. 일 년이면 8*12=96km이다.


민화 바림은 색을 칠할 때 천천히 색이 연결된 듯한 색 표현을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라데이션이다. 너무 물이 많아도 너무 적어도 안 되는 바림 타이밍이 있다.


수영장도 그 타이밍을 찾은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이 적절해도 시간이 넉넉해도 무념무상의 수영을 하기란 어려웠는데 말이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매일 최대 3만 5000개의 의사 결정을 내리며 살아가는 것으로 밝혀졌다.수많은 선택지에 지쳐 있던 키타는 어느 날 세계적인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의 하루를 접하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치로는 매일 아침 카레라이스를 먹고, 항상 정해진 시간에 운동하며, 경기가 끝난 뒤엔 목욕하러 가는 일상 루틴을 7년 넘게 반복해 왔다고 전해졌다.이러한 이치로의 루틴은 일상생활의 사소한 결정을 단순화하는 대신 훈련과 경기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목적에서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https://mobile.newsis.com/view/NISX20241122_0002968711



자유 수영을 말처럼 자... 유.... 수... 영을 일 년에 몇 번 할까ㅡ말까이다. 이제 운동을 해야 하는 기점, 하지 정맥류로 혈관을 두 개 막았고 방문수업 다니며 뒤축 없는 구두 뮬을 신고 다니기를 몇 년 후 중족골 피로 결절종이 자주 재발하고 살이 찌면 정신없이 붙는다.  책,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를 보며 마라톤을 하고 싶으나 '마음속 저장' 후 우선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운동 계획인 3개월의 수영으로 운동 루틴을 만들어 '셀러리가 먹고 싶다. 집에 가서'처럼 마음이 만들어지는  채소의 생활 루틴의 '공복혈당 90'의 연재 기록 글쓰기처럼  수영 후 단상을 씀으로써 동기화하며 '오, 얼른 수영하고 싶다'를 만들어본다.(+,'루틴'에 관한 뉴스를 마지막 리본으로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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