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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차 자유수영 화요일

촉인가 재촉인가

by 홍선
자유 수영을 말처럼 자... 유.... 수... 영을 일 년에 몇 번 할까ㅡ말까이다. 이제 운동을 해야 하는 기점, 하지 정맥류로 혈관을 두 개 막았고 방문수업 다니며 뒤축 없는 구두 뮬을 신고 다니기를 몇 년 후 중족골 피로 결절종이 자주 재발하고 살이 찌면 정신없이 붙는다. 책,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를 보며 마라톤을 하고 싶으나 '마음속 저장' 후 우선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운동 계획인 3개월의 수영으로 운동 루틴을 만들어 '셀러리가 먹고 싶다. 집에 가서'처럼 마음이 만들어지는 채소의 생활 루틴의 '공복혈당 90'의 연재 기록 글쓰기처럼 수영 후 단상을 씀으로써 동기화하며 '오, 얼른 수영하고 싶다'를 만들어본다.(+,'루틴'에 관한 뉴스를 마지막 리본으로 묶는다.)


25m*12번=300m, (화요일 수영 완료)


'가지 말까'를 더하다, 어떤 답을 한 후, '더 오늘은 안 가고 싶지?', 하다가 촉보다 나를 재촉해 수영장에 입장한다.


'좀 숨이 안 쉬어진다, 25m 한 번 갔는데 어지럽다, 밥을 안 먹은 것도 아닌데, 촉을 믿어야 했나, 어지럽다. 자그만 내상이 아물기 전 내상을 입어서 숨이 안 쉬어지나, 어지럽나'하다가, '그래, 열 번만 오가자'하고 촉보다 살짝 재촉해 그만 나를 누그러뜨린다.

제일 밀도가 적은 날, 모든 레인에 총 열여섯 명이다.


화요일이니까.


400미터씩 주 5일이면 2km, 2km를 한 달 20일이면 2*4=8km이다. 일 년이면 8*12=96km이다.


헌책방과 '저기 들려 봐야지'하던 곳을 떠올리고, 오늘도주와에 10분 손님 예약 문의를 하고, 답을 듣고 카페에 들러 아메리카노를 마시다, 이야기 도중 드디어 10여분 만에 떠올라 "아, 참! ㅇㅇㅇ 헌책방과 지나다가 지나다가 ㅇㅇㅇ ㅇㅇㅇ 한 번 가봐야지 하다가, 오늘 유연한 정체 만나러 가기 전 들를 건데 혹시 같이 갈래요? 물어봐야지 했지요" 하고, 함께 땡과 땡땡을 들렀다.


장소와 어떤 것으로 각자의 방향과 관성과 그 중심에 있을 것을 살짝 터치하며 이야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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