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8주 차 자유수영

3개월 수영 루틴 만들기, 66.66% 완성

by 홍선

25m*20번=500m, (월요 수영 완료)


수영 가능 시간 35분이 남게 수영장에 입장한다.


주 추운 날보다 7도 올라 반팔에 롱니트, 널찍한 목도리를 반 접어 둘둘둘 말고 양말을 신고 중족골 결절종 예방 차원 굽신발 말고 운동화에 수영장 가방을 챙겨 총총히 나간다.

구름이 양털이 제법 있어 돌아오는 길에는 하늘을 한 번 담는다.


새로운 반이 개설됐는지 수영장 들어가는 길, 단체 파이팅 기합 소리가 들려온다.


물은 '평소보다 차가운데'느끼며, 들어가니 생각보다 얼른 적응된다.


400미터씩 주 5일이면 2km, 2km를 한 달 20일이면 2*4=8km이다. 일 년이면 8*12=96km이다.


수영장 마감 시간 알리는 시간 넉넉히 전 30분 수영 시간이 남는다. 500m는 가능할 것 같아 5분 안에 25m를 4번 오가길 계산하면서 음하고 숨을 참고 코로 숨 쉬며 발을 열 번 톡톡톡 하고 파하고 평영 호흡으로 숨을 마시고 발을 열 번 톡톡톡톡 하고 파하고 숨을 내쉬면서 자유형으로 25m를 그 규칙으로 웬만해선 간다.


수영장 밀도는 비슷한 월요일이다. 돌아와선, 식빵을 구워 2*3, 2미리 버터를 식빵 사이에서 살짝, 온기를 입히고 집개로 살살살 발라 딸기잼과 아침에 내려마시고 남긴 드립커피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마신다.


방학하고 여전히 누워있는 열일곱된 막내 일어나라 하고, 여기저기 속도감 있게 치우고 잠시, 윌라 전자책으로 문장 수집을 하다가 따뜻한 무국에 흰밥에 김을 먹으며 식사용 넷플릭스 스토브리그를 9분여 본다. 남은 설거지를 치우고 유연한 정체를 만나러 간다.


등이 개운하다. '아, 역시 500m는 돼야.' 하며 혼자 웃는다.






자유 수영을 말처럼 자... 유.... 수... 영을 일 년에 몇 번 할까ㅡ말까이다. 이제 운동을 해야 하는 기점, 하지 정맥류로 혈관을 두 개 막았고 방문수업 다니며 뒤축 없는 구두 뮬을 신고 다니기를 몇 년 후 중족골 피로 결절종이 자주 재발하고 살이 찌면 정신없이 붙는다. 책,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를 보며 마라톤을 하고 싶으나 '마음속 저장' 후 우선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운동 계획인 3개월의 수영으로 운동 루틴을 만들어 '셀러리가 먹고 싶다. 집에 가서'처럼 마음이 만들어지는 채소의 생활 루틴의 '공복혈당 90'의 연재 기록 글쓰기처럼 수영 후 단상을 씀으로써 동기화하며 '오, 얼른 수영하고 싶다'를 만들어본다.(+,'루틴'에 관한 뉴스를 마지막 리본으로 묶는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