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이던 너의 여름

싸이월드 15년 전 기록에서

by 홍선

저렇게 끈을 먹는 네 살이던, 너는 열아홉이 되다.

엄마 작고 귀엽다며, 또는 다 엄마 때문이야라며, 때로는 친구처럼 수다를 약간, 그러다가 찬 바람 씽 부는 MZ의 전향의 얼굴을 보통 하기도 하고, 한 번은 엄마랑 노는 게 제일 재밌다고 하는 너는 훌쩍 다른 세계에 건너간다. 나도 그랬겠지. 아빠에게. 훌쩍 다른 생명체들은 아빠를 버려두고 훌쩍 세계를 건넜지.




새벽 걷기 공복 걷기 4km 14회 차, 20250603 대통령 선거일




물 한 잔 마시고 걷는다. 주머니에 유연한정체들의 뽀로로비타민을 오늘은 무려 세 개 챙기고 길을 따라 걷다.


이런, 풀들이 정리돼서 길이 휑하다. 넓게 걷는 길이 생겨보이긴 한데 아쉽다.


풀들 사이에 살던 생물군은 다 어디로 숨바꼭질을 잘 했을지.


5월을 기점을 해서 수영 7개월 차를 새벽 수영으로 보름 하다가, 공복 새벽 걷기를 주로 보름넘어 새 월인 6월이다.


중족골 결절종이 석회화로 아픈데 그래도 그러니까 걸으니 아픔이 2km지점에서 발에 열이 화끈해서인지 괜찮아지게 느낀다.


걸으면 보인다는 말은 맞다.



어제는, 유연한정체들의 업무를 마치고 오후 8시에 오훗저녁책방으로 책 마시러 갔다가 스몰토크로부터 문장 한 줄씩 읽다가 문장과 삶을 조려냈다. 그런 조림은 시간과 에너지를 적당히 채우니까.


https://www.instagram.com/reel/DKZ5bGySiOW/?igsh=MWduNHgyZWx4eHU4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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