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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기로 친 그들의 한 문장

서툰 사람들_이 책을 팔아 커피를 살 수 있을까

by 홍선

글을 쳐서 떨어뜨리고

키보드와 다른 입력 방식이

키 금속판의 배열이

먹지를 두드리는 소리

타자기 셀렘


일단은 고대로 내버려 두고 후퇴


이 페이지에선, 흰머리를 두고 잠시 이야기한다. 서른 중반이 되어 친구들보다 먼저 흰머리를 발견하고의 에피소드이다. 검은 머릿속 흰머리가 제대로 까꿍 했을 때, 영화 아델라인을 본 이후이기도 해서 생각보다 나 또한 흰머리를 보고 대견한 듯 웃은 것 같다. 아델라인에서 늙지 않게 된 주인공을 연구하려고 국가연구조직이 미행하게 되는데......, 스포일러가 되기는 아까운 이야기라 여기까지, 여하튼 그 흰머리에 대한 다른 사람의 에피소드를 글로 세세하게 읽으면 영화를 보듯 다른 이야기가 내 흰머리에도 내려앉는다.



토요일 오전에서 오후로, 오늘도주와 로 항해, 오랜만에 타자기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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