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걷기 공복 걷기 5회 차

글로 길로 나가다.

by 홍선


글로 동기가 되는 사람이 길로 나가다.


책,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와 나는 달린다를 보고 몸을 움직이게 된다.


모리셔스 바닷가보다 수변 관찰로, 달리기보다 걷기이다.


모든 게 워밍업 쿨다운이 필요한 것처럼.



아담한 다리의 작은 받침다리들이 정답다.


하루 참고 걷지 않다가 나가니 풀이 풀쩍 자라서 눈높이까지 온다.


몇 번 나가자, 매일 조깅하는 그분 매일 걷는 그분들이 보이다.


비둘기는 도망도 가지 않고, 참새는 으레 자기들끼리 바쁘면서도 도망도 잘 간다.


새벽운동으로 몸이 아침부터 많이 각성되고 아이들 깨우고 이런저런 일을 보며 오후에 일하고 저녁에는 피로해져 수면이 전처럼 확보되지 않아 하루를 꾹 참고 수영도 걷기도 가지 않았다.


책을 보려다, 이 아침이 걸쳐진 새벽운동으로 6시와 7시 사이를 놓치기 아까워 말리는 남편을 뒤로하고 운동을 간다. "어, 아니야. 하루 참았어." 하고.


5시 반이 아닌 6시라 조금 다르지만 나오니 그날그날 보던 사람이 보이며 각자의 하루 시작에 연대를 느끼기 시작한다.


같은 자리의 풀과 꽃이 면면이 다르다.


강수확률 30%의 하늘과 수변관찰로의 제일 맑은 날의 물을 보며 몸이 오른쪽으로 목은 위로 밸런스가 흔들리는 것 같지만 안 볼 수가 없다.



오전 6_7시 사이, 공복 걷기 4.2km 20250520



https://m.blog.naver.com/thered1734/22387141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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