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걷기 공복 걷기 6회 차

시차 취향

by 홍선



제주 스타벅스에서 조깅하는 사람을 내려다본다.


멋있다. 여행이든 일상이든지 멋진 모습이었다.


'10일 동안 디지털 디톡스 여행'으로 딸에게 '핸드폰을 가져가지 않는 여행'을 제안해 간 그 해 제주 여행에서 딸이 늦은 아침잠을 일상처럼 여행에서 잘 때, 나는 그 시간을 온전히 보내고 싶어 가끔 일상지에서 하듯 렌터카를 몰고 오픈런 카페를 찾아 노트북과 책을 든다.


공복 레몬수 한 잔을 마시고 새벽 공복 걷기를 나간다.


출발 걸음을 핸드폰 캡처 저장하고 길을 따라 나가다.


일출 후, 5시 49분 출발해 7시 사이를 걸어 4km를 걷는다.


진하게 꽃향에 갇히는 기분이다. 분홍, 노랑꽃이 만발해서 어느 꽃에서 이 향이 번지는 건가.


하얀 꽃은 아직 꽃봉오리를 굳게 다물고 있는다. 이따 피려고. 꽃도 시차가 다르다.


바로 위 옆 도로, 수변 관찰로, 수변 관찰로에서 돌다리 위 모두 소리가 다르다.


잠시 돌다리에 내려갔다 서 있다 수변관찰로로 올라오는데, 소리의 다름이 확연하다. 기분 좋은 물소리가 잔상에 깨끗하게 짧게 남으며 귀를 씻겨준다.


내가 원하지 않은 소리가 들렸을 때 이런 난감하네. 귀를 씻기 어려운데. 하는데, 그럴 때 돌다리에서 귀를 씻으면 되겠구나.


낮 온도가 체감 30도를 오른다니, 하늘이 빠르게 밝아온다. 아침 7시 전, 어제 그제의 흐린 날에 비하면 대낮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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