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50분과 6시 50분 사이
걷는다. 걷는다. 떠오른다. 계속 생각을 한다.
길을 보다 풀을 보다 사람을 보다 나를 보다 시간을 보다.
마치, 레드카펫이상 풀이 양 앞으로 기울어져 그린 카펫을 지나는 기분, , 팬 사이를 지나는 연예인 기분으로 요욕칠정이 떠오르는 시발점이다.
되돌아오는 길, 이런 이런 생각이 떠오르며 한 가지 애에 사로잡혀 눈물에 몸이 차오르는데, "안녕하세요." 하며, 나를 아시는지 기억하시는지 한 번 나만 어느 기관에서 본 듯한 분이 인사를 하고 얼굴을 스친다. 차오르는 눈물에 수문을 여는 잠시의 스침으로 저 건너 연두색 풀들의 향연을 보며 수문을 닫는다.
의자 하나에서 보이는 건 뭘까.
그 앞이 이런 상이다.
참, 의자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