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알지, 내 클래식 동네
어째서 그 길이 떠올랐나... 오래된 그야말로, 클래식으로 남은 굽은 좁은 신작로에 그에 따라 형성된 작은 가게들의 형태를 아마 그 50여년을 그대로 갖춘 곳을 보고 반해서인가. 축산항의 항구를 따라 옛 신작로에 따라 다방과 미용실과 이발소 식당이 즐비하다. 그 뒤 동네에 시선을 두자니 동네 후미로 나무 데크 길이 보이니, 식사 후 가 보다.
그래서 떠올랐나, 아니면 어째서인가. 아이면서 친구가 아이 같았나. 현지인 부심이던가. 터미널까지 역까지 가는 빠른 길을 가르쳐준다는 친구 둘. 어쩌면 들어가는 이름 앞자도 같아. 시내가 아닌 그 이전 이전 동네에서 내려 왼쪽 직진 직진으로 가로질러 터미널이고 역으로 갈 수 있는 걸 알려주고 터미널에서 집에 가는 버스 승차 대기 시간 동안 한 번인가 기다려주고 길을 안내해 주다.
축산항의 클래식을 그대로 살린 현재의 모습을 보니 송정동의 옛 고향의 옛 신작로를 살리면 좋겠다 하다.
집성촌으로 소나무밭처럼 된 곳이 공유지로 있듯이 한 동네, 그리하여 송정이란 이름이 뒤따른 건지 그 동네 마을, 솔밭미니슈퍼를 한 언니 친구네도 있고, 뒤로 가면 큰 집, 옆으로 가면 큰 집, 저쪽으로 가면 몇 촌 아저씨 등 주변인이 반이 친척인 것 같은 동네, 송정동 산 몇 번지가 내 집이고 스무 살 적까지 자란 장소성이 있는 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