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삶을 재생하다
러닝을 한다. 산책할 때 1분이라도 뛴다. 단 1분이라도 60여분의 걷기 사이에 언제고.
책 두 권으로, 100m 달리기 22초 이상인 자로서 체력장을 하는 건 정말 체력 재능 미보유를 설명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살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이젠 막바지 운동 기점인 자는 활자가 동기화되어 느린 자유 수영 몇 개월 차 즘, 계절발로 수영장에 사람이 붐비기 전부터 읽기 시작하기 다행인 달리기에 관련된 삶이 동기화돼 새벽 걷기가 두 달 이 되어가다.
이전보다 계절성인지 일찍 자서인지 노화현상인지 새벽 운동에 설렘으로 시작한 건지 새벽 운동의 선순환으로 활력이란 것이 생긴 것인지 조금 더 움직이는 에너지가 생기다.
여지없이 10시 즘 되면 몸은 자서 11시 즘 잠들어 새벽 4시 이후에 잠을 깨게 된다.
먼저, 책을 교차독서 하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이리저리 찾고 핸드폰을 많이도 보다 보면 운동할 해가 중천인 듯 여름의 새벽 기운으로 5시와 6시 사이에 걸으러 나가다.
출근 등교자가 가고 나서 느리게 씻고 청소 빨래 설거지 후 숍인숍책방 수다서가가 있는 청주 카페, 문화공간 오늘도주와로 가다.
보이차 소타차를 챙긴 걸로 따듯하게 프렌치프레스에 온차를 만들어 옅은 호박색 언더락 유리잔과 보이차가 진하게 갈색으로 변할 빨간 프렌치프레스를 담는다.
1분 여후 점핑을 끝낸 찻잎을 프레스로 누르고 유리잔에 따뜻한 보이차를 따른다.
손님 지인과 들어온 카페지기도 나도 한잔 하여 바구니에 유리잔 하나를 더 챙겨 유리잔 두 개와 빨간 프렌치프레스를 다시 정리해 담는다.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를 들으면서 생각을 해본다. 이제 시력도 안 좋아. 세상에 건강검진에서 일 년 전 그럴 리 없을 거야 하던 시력 그대로 이번에도 그대로 나왔으므로 끌리는 대로 도서관 여기저기 영역을 돌며 책을 읽던 습관을 유명인의 책 추천으로 가이드 삼아 교차독서 사이에 중심 책으로 넣어보자고 생각하다. 그리고 주제어 그림책 이야기를 한 수다서가의 기억으로 좋아서 최정은 작가의 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의 책을 가이드 삼아 다시 그림책을 읽는 시간을 구상한다.
보았다고 생각한 것이 너무나 희미할 때 아마 멀티 작업을 소소하게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봄날은 간다 영화를 보면서 보고 난 후 오늘 생각이 올라올 때 생각해 보니.
그래서, 이동진의 이달의 책 추천을 유튜브로 보면서는 다른 곳으로 링크 터치 정보 연결을 하지 않기 위해 유리 만년필과 잉크와 빨간 얇은 사인펜을 세팅하고 그림 낙서 하나를 제외하고는 하나의 내용에 집중하다.
그리고 감자볶음밥을 만들면서는 아무런 음악도 소리도 재생하지 않고 감자를 깎는 소리와 느낌, 당근을 써는 나무도마의 소리에 집중하다.
오랜만에 감자볶음밥을 만들고 막내 누구야 먹어하고 역시 대답이 별로 없지만 말을 멀리 너의 방문에 전하고 1940년대 재즈 보컬 음악을 들으려다가 스타벅스 공부할 때 배경음악 재즈를 검색해 블루투스로 음악을 채우고 소소한 삶을 재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