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비가 와서 우산을 피고 걷다
팥빵이 먹고 싶어, 소보루 얇은 팥빵까지, 첫째 좋아하는 초코빵까지 오픈런 빵으로 새벽 걷기 공복 걷기 40분 후 드립커피와 루이보스 냉침차와 맛있게 8시 아침 식사는 팥 일색 빵으로.
아빠랑 언니가 먹을 때 팥 싫어하던 나에게 웃으며 먹던 그 팥빵을 몇 년 전부터 좋아한다.
비가 조금 내려 우산을 받치고 걷다 비가 덜 와서 우산을 접어서 걷다가 오픈런 빵 구매 후 다시 비가 와서 우산을 피고 걷다.
밤샌 건가. 어느 정류장에서 몇 명의 사람이 웅성거림이 길 건너까지 계속 전해진다. 무슨 이야기를 이 신 아침에. 그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 만나져서 이 사람들 밤새 부흥회나 도박을 하는가. 아침에 걷는 사람들인가. 그러기에 그 웅성거림은 기분 좋은 느낌으로 전달되지 않았고.
비가 많이 와서 천변은 막혔을 것 같아 골목을 도는데, 내일은 수변관찰로나 골목 아닌 다른 데로 가야겠다.
칠 월은 옥수수가 익어가는 시절, 아침 굳이 그런 소란보다 식물의 소란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