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정거장 인가
조용한 저녁, 무더위 속 어둠이 내려앉자 기온은 약간 내려가지만 습하다. 그럼에도 그러니까 걷기로 하다. 40여분이지만 걸으니 균형감있게 팔을 흔들고 다리를 휘저으며 앞으로 나아가다. 그 저녁, 아침보다 삼삼오오 걷는 사람이 많아 보인다. 일몰 후 걷기는 시력이 내려간 탓에 졸리지 않은데 졸린 느낌으로 그때 거기 누구와 걷던 분위기 속 정말 졸린 기분이 되살아나다.
_202508
깊을 얘기를 신화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