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읽고 보는 바다
책, 우리가 열 번을 나고 죽을 때를 다 보고 바다를 보다 발목을 몇 분 적시며 정말 바다 색은 이런 거지 고향해 부심에 잠시 바다색을 눈에 다 담는다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를 그냥 지날 수 없지
걷고 보고 선글라스로 보다 맨눈으로 보며 그래 이게 바다지 하며 휴게소 호두과자를 사고 천천히 가고 있다 메시지를 하고 점심을 먹고 주차 후 바로 닿을 수 있는 바다로 내려가 발을 담그다
드라이브를 하고 짧게 짧게 이야기하고
면봉 딱 10개랑 쓰다 이만큼 정도 남은 핸드로션을 달라고 하고 길에서 파는 옥수수보다 더 맛있는 옥수수를 또 받아 오늘 저녁도 탄수화물 가득이다
우와, 하얀 옥수수다
어제 길에서 산 옥수수 이야기를 했지. 죽은 아빠를 살아있게처럼 이야기하며 까만 옥수수 말고 하얀 옥수수로만 달라고 했다며.
별말없이 듣는 2년 만에 보는 너와 나
돌아오다, 2년 전 그 책방 옆에 섰다 주차가 애매모호해 고민하다 어제와 그제의 소설 두 권을 다시 읽기로 하고
재서, 이본, 석이, 란이, 동이를 다시 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