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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걷다

그림 속에 들어가는 시간

by 홍선



아침, 좀 늦게 일어났네 오늘은 스트레칭을 좀 더 하고 다르게 좀 더 운동할까 하다가 아니지 공복 걷기 운동 후 느끼는 개운함과 작은 부분을 해내는 좋음이 있지 하고 누워 다리 스트레칭을 하고 공복 물 한 잔을 마시고 팔다리를 쭉쭉 뻗고 걸으러 나가다.


흰 줄 이어폰으로 한쪽은 오른쪽 귀에 꽂고 왼쪽 이어폰은 티셔츠 목에 걸어 팟캐스트처럼 유튜브를 재생해 걸을 동안 하나의 방향에 대한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듣다.


시간을 어찌 달리하니, 나오지 않았을지 또 나왔을지 모를 무언가를 손에 들게 나눠주는 사람이 없다. 운동할 땐 물병도 짐이라 마시고 나오니까 무언가를 드는 건 부담이며 운동에 그 시간에 몰입하는 데 아침 시간 공복 걷기 시간에는 특히 심리적으로 마주치고 싶지 않다.


영역침범에 해당하는 것들이 있다. 마치 물건 정리하듯 지나가며 남의 옷깃을 아무 말도 없이 지나가듯 정리하는 것도 그런 것. 유쾌하지 않은 돌발적 움직임.


고양이가 하지 않는 것, 가장 잘하는 것이 바로 이 영역이다.


새벽 걷기 공복 걷기 3km 미만, 30분 걷기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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