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일을 쉬고, 걷는 길

아침 걷기 3km, 45분

by 홍선


사일을 쉬고, 걷는 길에 무성해진 잎과 굵어진 듯한 줄기로 화단을 이뤄놓은 국화꽃일 것 같은 화초로 탄성이 흐른다.


하루는, 운전을 좀 해야 해서 유연한정체들의 업무가 끝나고 목적지를 가기 위해 수면을 확보해 15분만 운전대를 잡고선 일어나도 꼬리뼈가 아픈 관계로 뼈야 좀 봐달라고 하려고 걷기를 포기하고.


하루와 또 하루는, 일하는 끝에 유연한정체들의 가위가 든 가위통을 무게중심을 조금 달리할 수밖에 없는 각도로 제자리에 넣다가, 팔꿈치 인대나 힘줄의 급성통증으로 쉬어 이틀을 조심하며 이래저래 상황의 변동으로 걷기를 못하고.


하루는, 마저 팔꿈치 통증을 급속도로 진행된 것이 조심하니 또 급속도로 통증이 이틀째부터 나아서 하루 더 조심하며 수면을 더 확보하기를 선택하고 걷기를 안 하고.


그사이, 팔꿈치가 아프던 첫날 아르바이트를 하고 온 똥똥 부은 다리로 왔다 갔다 하며 작은 수건을 데워 팔에 계속 찜질해 준 딸의 수고가 있었고.


괜찮아요 괜찮아요 두 번 물어보는 아들이 있고.


엄마, 팔꿈치 아프니까 많이 도와줘하는 남편이 있고.


네. 하는 막내아들이 있었다.


60이 넘으면 달라지겠지 하는 남편 말에,


우리도 자식이었고, 자식은 ....


음악분수를 만든다더니 돌아오는 길에 보니 분수를 시운전해 카메라로 담는 모습이 보인다.


까치는 두어 마리 떨어져 같이 보이며, 비둘기는 스무 여마리가 무리를 지어 광장을 이룬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교차독서로 달리기와 존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