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타자기로 친 그들의 한 문장

김은주_당대의 담론이 짓는 경계

by 홍선



글을 쳐서 떨어뜨리고
키보드와 다른 입력 방식이
키 금속판의 배열이
먹지를 두드리는 소리
타자기 설렘




책, 시와 산책에서는 말한다. 행복은 빤하게 뻔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각자의 손금마다 다르게 읽혀야 한다고 말한다. 규정된 정의, 개념이라는 것은 각자마다 다르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경계와 의미는 당대의 인식 가능성과 인정 가능성에서 얻어진다


책_김은주

_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