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소설 일기ㅡ책방 세레나데_ 에세이소설
겐조 향이 오늘의 향으로 설정된 가게안가게로 간다. 내가 나를 봐야 할 필요성이 더 절실해서 가게안가게로 간다. 이벤트 테이블이 변함을 살짝 주어 테이블보가 올 레드로 바뀌고 우레탄보로 덧씌워졌다. 빨간색 테이블보에 하얀 색 타자기가 세 대 놓여있고, 타자기세트의 안내장이 제일 잘 보이게 구성이 되고, 옆에는 나란히 쿠키세트와 책방세트 미니 안내장이 날아가지 않게 돌로 잘 눌러져 있다. 돌은 던지지 마세요 라고 돌에 써져 있다. 돌에 눈도 붙여놨다. 반려돌이라고 숏폼에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 비슷한 느낌으로 모자까지 쓰고 있다. 가게안가게에서 팔면 사야지. 안내장 세 장을 챙겨들고 이벤트테이블 중고책 가운데 빨간색 소설책을 집어들었다. 안에 키오스크에서 계산하거나 ,바테이블에서 사람에게 계산 가능하다. 소설책은 결혼식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존 버거의 책이다. 키오스크로 책 계산을 하고 가게 안을 둘러보기로 하고, 주문은 바테이블에 가서 하기로 한다. 키오스는 소상공인에게 지원되는 시의 정책이라는 작은 배너가 키오스크 시작 터치 화면 옆단에 붙어 있다. 소상공인에게 지원되는 품목을 알려주니 관심이 있든 없든 도움이 되는 사실이다. 시의 예산이 이런 저런 곳에 쓰인다는 것을 예시로 눈으로 확인되니까. 키오스크도 정교하다. 중고책 중에 가격이 다 다르므로 가게에서 하는 네이버 쇼핑의 화면으로 연동해서 스마트스토어에 제목 검색을 하고 해당 항목에 맞는 금액을 계산하도록 했다. 계산 후 영수증은 모바일로 오거나, 눈으로 확인한다. 이상이 있으면 취소를 마지막에 더 누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사람호출 버튼도 큼직하게 써있고 화면 옆단에는 아날로그 글씨체가 딱 하니 사람 호출이 써져 있다. 책을 들고 가게 안을 둘러본다. 사람들의 시선에 벗어난 편하지만, 아늑한 바깥도 볼 수 있는 자리, 고양이의 화장실과 먼 자리를 찾았다.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후각에 예민한 편이라 고양이 화장실을 찾았다. 고양이 화장실은 안 보이는 걸로 봐서, 외부에 문을 통과해 나가서 배변을 하도록 해 놓은 것 같았다. 고양이들이 다니는 통로는 가게 안에서는 유리 통로로 천장의 사각면과 중간 면을 따라 미로로 배치했고, 사람이 보거나 고양이가 외부로 나가는 것은 외부 테라스로 연결되어 있어 가게 안에서는 고양이 냄새와 섞이지 않는다. 이전에는 고양이와 함께 사용하는 가게였는데, 주인의 비염으로 동선을 변경했다라고 안내장에 적혀있다. 바테이블로 가서 오늘의 메뉴 가지오일파스타, 오렌지착즙쥬스, 우유를 주문하고, 온돌커피라고 적혀 있어서 평소에 커피를 멀리 하지만 특별히 주문했다. 아까 봐둔 가게 첫 번째 공간 말고 바테이블에 앉기로 한다. 왠지 주인과 이야기하고 싶은(주인이 얘기하고 싶은 날이면), 누구라도 안전하게 대화하고 싶은 마음인 날임을 감지한다. 5분 후 즘 하얀 쟁반에 가지향 온기 파스타와 온돌 커피와 착즙 오렌지 쥬스와 우유가 투명 유리병에 녹색 식물과 세팅되어 전해온다. 파스타는 적당한 양으로 가지와 함께 먹으니 건강하게 포만감이 들고 착즙쥬스는 어울리게 새콤달콤한 적당한 농도로 우유를 조금씩 곁들여 먹어도 어울리는 촉감이다. 온돌커피는 마지막에 마신다. 한 입 두 입 먹을 동안, 식사가 이미 다 끝날 10여분 동안에도 온돌티코스터로 커피는 다행히 따듯하다. 온돌티코스터 구매 가능이라고 쟁반에 함께 온 미니안내장에 이런절런 책방의 세트와 안내문구과 빼곡하지 않게 내용은 모두 담으려고 하고 있다. 티코스터를 10개 주문 후 키오스크로 움직여 5만원 결제 후 말하고 포장된 티코스터를 받아 나온다. 이번 주 용돈을 다 써서 당분간 가게안 가게 책방을 못 올 수 있지만, 졸업이 코앞이라 친구는 없지만 미리 선물을 준비한다. 방과후 가게안가게로 방학해도 자주 올 거다. 대학에 가면 어른이 되면 이런 공간을 선사? 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자기를 볼 시간이 필요 하니까. 문화는 아래로부터 변한다고 하던데, 국가가 정부가 정치가 사회제도가 바뀌기는 요원하니까, 이런 문화 가게를 하고 싶다. 롤모델이 되어주는 이런 가게들이 해주는 사람들이 고마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