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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슨정 Nov 07. 2017

#06. 오벨리스크

의미 중심의 여행







소박한 로마



소박하지만 황홀한 아침식사와 더불어, 

지난 밤에는 볼 수 없었지만 날이 밝자 모습을 드러낸 

아담한 발코니가 웅장한 로마를 상상했던 우리에게

소박한 낭만을 선사해 주었다.


의외의 감동을 준 작은 호텔을 뒤로 한 채

우리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향해 길을 나섰다. 

이곳만 둘러본 뒤, 

기차를 타고 피렌체로 이동할 것이다.



객실에 딸린아담한 발코니는웅장한 로마를 상상했던우리에게 소박한 낭만을선사해 주었다.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향해 걷는 길.이른 아침이라 골목도 조용하다.


아침의 소박함과 대조적인 성당의   웅장함이 되려 비현실적이다. 이곳은 몽환적인 판타지 공간 같다.





오벨리스크




“Turn Off”           


인생의 엔진이 멈추자 달려온 이곳, 로마. 


로마의 어느 사거리에서 마주한, 

소품같이 예쁜 신호등이 

우리 여행의 주제를 한마디로 웅변해 준다. 

적색등이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멈추세요!”


대성당 앞의 높다란 오벨리스크보다

이 작은 신호등 하나가 우리 마음에

더 와닿는다. 


우리는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우리에게 의미로 다가오는 곳에 

꽤나 오래 머물렀다. 


“이제 피렌체로 가자.”



작은 신호등이 있는 로마의 사거리.마치 영화 세트장 같다.








2016년 여름, 두 아들 떼어놓고 
무작정 아내와 단 둘이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에서 담아 온 여행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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