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lf on the Shelf
2005년 출판된 the Elf on the Shelf라는 책을 계기로 북남미, 유럽, 호주 등의 나라에서 시작된 크리스마스 전통이 있다.
이 책은 빨간 고깔모자에 빨간 점프슈트를 입은 요정이 아이들을 지켜보다가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북극으로 날아가 아이들의 행동이나 소원, 비밀 등을 산타클로스에게 보고하는데, 이 때문에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산타클로스가 알게 된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이 요정은 산타클로스에게 매일 밤 보고한다는 설정 때문에 스카우트 엘프라고 불리는데, 이 스카우트 엘프에게는 아래와 같은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처음 스카우트엘프를 받으면 이름을 지어줘야 한다.
이름을 지어주는 순간부터 북극으로 날아갈 수 있는 마법의 힘이 생긴다.
스카우트엘프를 만지는 순간 마법의 힘이 사라지기 때문에 절대 만지면 안 된다.
스카우트 엘프는 말할 수 없지만 모든 걸 듣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소원이나 비밀을 공유해도 된다.
스카우트 엘프는 산타클로스를 돕기 위해 크리스마스이브 밤에는 북극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주의해도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이나 아이들이 실수로 스카우트 엘프를 건드릴 수 있는데,
마법의 힘을 잃는 경우가 생길 경우 마법의 힘을 되돌리는 방법도 아래처럼 설명해 놨다.
엘프나 산타에게 엘프를 만진 것에 대해 사과하는 메모를 작성한다. 이는 스카우트 엘프가 신속하게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스카우트 엘프 옆에 약간의 계피를 뿌린다. 계피는 엘프에게 비타민과 같아서 엘프 의사에게 진료받으러 북극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엘프들은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데,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면 그 크리스마스의 열기가 스카우트 엘프를 즉시 낫게 해 줄 크리스마스 마법을 만들어준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이 스카우트 엘프가 산타클로스에게 보고(고자질)를 하고 돌아올 때 집 안 어딘가에 착륙한다는 설정 덕분에 스카우트 인형을 꺼내는 11월 마지막 주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매일 부모들은 스카우트 엘프의 착륙방법을 고심하지만, 아이들은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카우트 엘프를 찾는 즐거움을 만끽한다는 점이다.
이런데 진심인걸 보면 꽤 재밌기도 하고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 마저 순수해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