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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욱이 Dec 26. 2023

북극에서 온 편지(feat. Santa Claus)

동심 지키기 프로젝트

 지난 11월, “산타클로스한테 답장을 받을 수 있다고?!”​​ 글을 쓴 뒤 필자도 아이들에게 산타에게 편지 쓰기를 제안했다.


 산타를 믿는 5살 둘째는 당연히 열광했고, 산타의 존재에 반신반의하며 의구심을 갖던 첫째도 주소가 “North Pole”, 우편번호가 “HOHOHO”, 게다가 받는 사람이 “Santa Claus”인걸 보더니 다시 동심이 되살아난 것처럼 열심히 쓰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산타에게 쓴 편지


 우표 없는 이 편지를 아이들 손에 들려서 우체국에 데려갔더니 우체국 직원분이 편지봉투에 적힌 주소를 보자마자 어떤 선물을 받고 싶다고 썼는지 궁금하다며 웃으며 접수를 받아주셨다.

No stamps are required to mail a letter to Santa within Canada.


 11월 말에 산타에게 보낸 편지는 약 1주 만에 답장이 왔고 우리 부부는 내용이 궁금했지만,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줘야 하니 참을 수밖에 없었다.

1주일만에 산타로부터 온 답장
아이들 선물에 함께 꽂아둔 산타 편지


 크리스마스 아침, 선물과 함께 산타의 편지를 받은 아이들, 특히 반신반의하던 첫째는 산타의 편지를 보자마자 산타가 진짜 있었냐며 흥분했는데, “그러고 보니 자는 중에 누가 ‘Hi’라고 말하는 걸 들었어”라고 얘기하는 걸 보니 이번 크리스마스도 동심 지키기 프로젝트, 미션 컴플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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