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발견

2024. 8.16

by 지홀

한낮의 청명한 하늘.

하늘만 보면 습하고 더운 여름날 같지 않다.

종로에서 본 하늘. (2024. 8.16.13:08)

남산에 걸린 구름은 솜 같다.

폭신 폭신한 솜.

건물 7층에서 본 하늘(왼쪽13:12 /오른쪽 17:55)

저녁 무렵 하늘은 지는 해의 아쉬운 빛이 구름에 갇혔다. 고래 한 마리가 유영한다.


엘리베이터의 층을 표시하는 숫자, 화장실 바닥, 벽지 등에서 사람의 얼굴을 발견하고는 한다. 심지어 살 빠지기 전 내 뱃살에서도 발견했다. 어릴 적 구름을 보며 숨은 찾기처럼 사물, 동물 등을 찾고는 했는데 오늘, 사람의 얼굴을 봤다. 머리모양이 뽀글이인 장난꾸러기 아이의 얼굴.

저녁하늘 (2024.8.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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