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출근길에 비가 내려 흐릿하기만 했던 하늘이 점심시간을 지나며 또렷한 구름과 하늘의 모양을 갖추는가 싶더니 감탄이 절로 나오는 멋진 모습을 드러냈다. 사무실에서 컴퓨터 모니터에만 시선을 주다가 문득 주변이 환해지는 느낌에 창밖을 봤다. 하늘이 그 고유의 파란색을 드러내고 있었다. 얼른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갔다.
오전의 특징없는 하늘 (08:53)
매우 맑고 화창한 날씨였고 하늘도 아주 평화로운 광경이었는데, 사진으로는 마치 폭풍이 휘몰아치는 모습이다.
양떼구름이 멀리서 다가오고 있다.확대한 모양은 빙하가 녹는 것 같다. 기억이 명확하지 않지만 기사에서 읽었는데, 둠스데이 빙하(doomsday glacier), 스웨이트 빙하(thwaites glacier)가 녹으면 지구의 평균 해수면이 65cm(?)가 올라간다고 한다. 이걸 운명의 날이라고 한단다. 올여름만 해도 폭염일이 20일 넘었다고 한다.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 이제는 29도면 시원하다고 여겨질 정도다. 불과 5~6년 전에는 30도에 육박하는 온도 때문에 숨쉬기 어려웠는데.
빙하가 녹으며 덩어리에서 떨어지는 것 같다 (15:28)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구름이 아니라 CG로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 같다. 깊은 산속과 산 안개와 빌딩이 합성된 것처럼 보인다. 거대한 바람이 부는 것 같기도 하다.
땅에서 하늘을 향해, 아래에서 위로 찍은 사진인데 마치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 같다. 먼 우주에서 지구를 보는 듯한 느낌.
우주에서 보는 것 같다 (15:28)
아주 잠깐 사무실에서 나왔기에 사진을 연달아 찍었다. 찍은 시간이 다 비슷한데 색깔이 진짜 다르다. 파란 하늘빛으로 물든 빌딩이 굉장히 싱그럽게 보인다.
빌딩이 파랗게 물들었다 (15:26)
눈 폭풍이 부는 것 같다.
한 장소에서 180도를 돌며 찍었는데 구름 모양이 다르고 색감이 다르다. 자연이 만든 예술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