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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털구름

2024. 9. 16

by 지홀

저녁 무렵 양털구름,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었다. 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게 온통 구름이었다. 석양에 물든 구름이 신비한 광경을 연출했다. 파스텔톤의 하늘, 무채색 하늘에 빛 한 줌이 보였다.

석양에 물든 구름(18:35. 18:36)
수채화 느낌의 사진(18:36, 18:37, 18:38)


해 넘어가는 곳에 구름이 깔려 있었다. 산 언덕, 집들이 들어선 마을에 노을이 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구름이다.

동네처럼 보이는 구름 (18:39)
먹구름 때문에 빛이 강렬해 보인다(18:40)
파스텔톤 하늘(18:41, 18:42)
노을이 멋지게 번졌다(18:43, 18:45)
양털구름의 향연(18:48, 18:49)
짙은 먹구름이 몰려온다(18:49)
석양의 흔적(18:50, 18:51)
한폭의 수묵화(18:53)


산 넘어 호수 혹은 바다 그리고 먼 산이 보인다. 모두 구름이 만들어 낸 자연의 모습이다. 또한 혼돈의 추상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먼 산처럼 보이는 것은 실은 길고 검은 띠구름이다.

구름이 만들어 낸 자연(18:53, 18:55)
구름이 만든 혼돈(18:54)
검은띠 구름을 근거리, 원거리에서 찍은 사진 (18:54)
파스텔과 무채색의 조화(18:55)


구름으로 뒤덮인 하늘이 경이로움과 동시에 왠지 모를 두려움을 자아냈다. 아마도 짙게 몰려오는 검은 먹구름이 탓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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