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은 건물들 위에 자기 배를 올려놓고 있었다." 로런 그로프 단편소설집 "플로리다"의 "뱀 이야기"라는 소설에 나오는 글귀다.이런 표현을 하는 고수의 글을 볼 때면 나의 미천한 표현력이 부끄러워지는 동시에 발전할 가능성은 있는 것인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일교차 10도면 감기 걸리기에 좋은 환경. 사무실은 여전히 에어컨이 나와 춥다. 책을 마저 읽기 위해 2시간 연차를 내고 일찍 퇴근했다. 카페는 조용해서 책 읽기 좋았으나 너무 추웠다. 운동할 시간까지 읽다가 헬스장에 갔는데 거기도 에어컨을 세게 틀어놓아 추웠다.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건식 사우나에 들어갔다. 따듯했다.
도시의 가을 아침 하늘(08:31, 08:36 08:37)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는 하늘과 구름(16:18)
밀리로드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없다. 그래도 기획했던 대로 일단 써보려고 한다. 완성되면 브런치에도 올려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