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목 안이 건조해지기 시작했다. 따듯한 물을 연신 마셨지만 계속 건조해주고 바짝바짝 말랐다. 감기걸릴 증상이었다. 마스크를 쓰고 습도를 유지해 보려 해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아침에 감기에 좋다는 마누카우 꿀을 한 잔 마시고 출근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콧물이 나오고 목소리가 허스키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번개점심을 함께 한 후배가 감기가 걸릴랑 말랑할 때 먹으면 딱 좋은 약이 있다고 하여 먹고 났더니 콧물이 멈추고목이 건조한 것도 나아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다시 목이 건조하다. 아마도 요 며칠 수면시간이 부족한 탓인 것 같다. 일찍 자려고 했는데 속보가 떴다. 비상계엄. 뉴스를 보느라 잘 수가 없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파도가 넘실대는 것 같은 오전의 하늘, 평온한 오후의 하늘 (11:40, 11:40,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