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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홀 Dec 14. 2024

해가 진다

2024. 12. 13

붉고 푸른빛을 뿌리며 지는 태양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해 질 녘, 땅거미, 석양, 노을, 황혼

단어들마저 아름답다.


지는 해가 아름다운 빛을 던지듯,

의 지는 모습이 아름답기를 바란다.

매사 너그럽게 포용력을 발휘하기를,

욱 하지 않고 차분하게 표현하기를,

한 발 물러서 중용의 마음을 유지하기를,

내 틀 안에 갇힌 아집 덩어리가 되지 않기를,

마음에 고요와 평화가 충만하기를,

마땅히 해야 할 일에 불평하지 않기를,

참고 견디는 힘이 강해지기를,

인간다움을 잃지 않기를.


최소한 너저분한 악취를 풍기며 기울지는 않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작금의 사태를 불러일으킨 주인공은 자신의 빛이 얼마나 추하고 지저분한지 알까?


지는 해는 아름답다.

지는 걸 모르고 악쓰며 쇠락하는 이는 가련하다.

일몰 직전(16:54, 16:56, 16:56)
언제봐도 아름다운 노을(16:56, 16:57, 16:57)
해가 진다(16:57, 16:5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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