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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2025. 1. 23

by 지홀

휴대폰에서 검색했던 기록이 남아 관련 있는 물건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은 놀라울 정도다. 처음에는 마침 이걸 사고 싶었는데 어떻게 알고 광고가 뜨는 건지 신기했다. 검색을 했기 때문이란 걸 알고 나서도 신기했다. 그런데 요새는 검색하지 않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건데 관련 광고가 뜬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검색을 했었나 곰곰이 테이프를 돌려봐도 도무지 모르겠다. 이런 신기한 현상을 직원들과 얘기했더니 한 직원이 "휴대폰이 음성을 다 듣고 기억한대요"라고 한다. 사실확인 하지 않은 얘기라 잘 모르겠지만 휴대폰이 나날이 발전하여 AI기능을 탑재했으니 그럴듯하게 들린다.


얼마 전 1월 27일이 임시공휴일이 되었다. 휴대폰 달력을 애용하는 나는 일정을 입력하던 중 월요일인 그날이 빨간색으로 바뀐 걸 발견했다. 검은색이었던 그날에 임시공휴일이라는 글자가 새겨지고 빨간색으로 재빠르게 바뀐 걸 보고 무척 신기했다. 이렇게 갑자기 공휴일이 되는 경우 달력 숫자 색깔이 검은색에서 빨간색으로 된 경우를 처음 알아챘다.


카톡 할 때 대부분 타이핑을 하지만 말로 할 때가 있다. 몇 년 전에는 기계가 잘 못 알아듣고 엉뚱한 텍스트를 보여주는 게 다반사였는데 요즘엔 아니다. 아주 찰떡같이 알아듣고 정확하게 문자로 변환한다.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AI가 등장해 더욱 빠르고 편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AI의 발전이 어디까지 이뤄질지 자못 궁금하다. SF영화에서 보던 대로 진화하는 AI를 컨트롤할 수 없게 되는 세상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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