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

2025. 6. 29

by 지홀

뉴질랜드로 휴가를 가기로 했다. 비행기표는 5월에 끊어 놓았으나 이후 너무도 많은 일에 치여 여행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다. 이렇게까지 여행 일정을 짜지 않은 적이 없다. 그래도 마음은 편하다. 며칠 전에야 겨우 숙소를 예약했다. 어느 도시에 며칠 묵을 지만 정해진 셈이다. 이로서 여행 준비 반은 끝났다. 항공과 숙소만 결정하면 일단락이지만, 그 도시에서 무엇을 할지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다.


나는 장기 여행을 가는 경우 목욕탕을 다녀온다. 샤워는 매일 하지만, 때를 밀 수 있지 않으므로 미리 다녀와야 마음이 시원하다. 손톱깎이를 챙기지만 손톱, 발톱도 미리 정리하고 간다. 염색도 미리 한다. 여행 일정을 짜는 일 보다 더 중요하다. 환전은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미리 바꿔놓았다. 뉴질랜드로 언제 여행 갈지 정하지 않았을 때부터 환전했다. 어차피 갈 곳이므로 환율이 낮을 때 해 놓는 것이 이득이다. 카드사와 은행앱이 아주 많이 발전하여 여행경비를 절약하기 쉽다. 외국에서 신용카드 결제 후 나중에 원화로 지불해야 할 때 환차손이 발생했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없다. 심지어 미국으로 여행 가지도 않았는데 여행지에서 계산한 금액을 미국달러로 먼저 계산한 후 다시 원화로 계산하던 시절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해당국가 통화로 바로 지불할 수 있다. 그러니 환율이 낮을 때 해 놓으면 더 이익이다.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카드 하나만 가지고 가면 된다. 여행이나 출장 후 언제나 잔돈이 남아 공항에 있는 기부함에 넣거나 기념으로 갖고 있거나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 없다. 현금을 쓰지 않으므로 잔돈도 없다.

뉴질랜드로 3주간 휴가 간다. 브런치에 뉴질랜드의 예쁜 하늘을 많이 올리고 더 다양한 얘기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주는 거의 먹구름의 하늘이다(11:54, 12: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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