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19
꿈에서 "우르릉"소리가 반복해서 들렸다. 무슨 소리인가 궁금해하며 눈이 떠졌다.
알고 보니 천둥소리다. 번개도 치는 것 같다.
잠결에 협탁 서랍을 뒤져 안대를 찾아 썼다. 번쩍거리는 번개가 보이지 않도록.
엄지손가락으로 귀를 막았다. 천둥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천둥, 번개 치면 무섭다.
그런데 잠이 이긴 걸까?
본능적으로 무서움을 느끼지 않으려고 안대 쓰고 귀를 막았을 뿐인데,
바로 잠든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잦아든 상태다.
다른 때라면 천둥, 번개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을 텐데,
아주 잘 잤다.
여동생이 이사 가기 전에 부모님께 갈비찜을 해드리고 싶다며 저녁때 오겠다고 한다.
하루 종일 씻지 않고 책 보다가 브런치 글 쓰다가 졸다가 여동생 말에 겨우 몸을 일으켜 밥을 안쳤다.
시장에 다녀오신 엄마는 배가 고프시다고 밥 먼저 드신다. 오늘 밥이 왜 이렇게 맛있냐고 하시며.
역시 남이 한 밥이 제일 맛있나 보다.
비가 오다 말다 했다. 여름인데 오늘도 선풍기를 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