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나는 밤마다
빛나는 별이 되고 싶어
죽음을 그리워한다.
하지만 땅의 즐거움이
피부로 스며들면
그리워하던 죽음을 털어내고
다시 삶의 숨을 들이킨다.
그러다 문득
내가 아닌 네가 죽더라도
밤하늘이 빛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스스로의 잔인함에 몸서리치며
잠에서 깨어난다.
너는 누구였을까.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무의식이 만들어낸 환영이었을까.
꿈의 흐릿함이
내 안의 잔혹함을 희석해 주지만
그 차가운 무의식은
끝내 털어내지 못하는
손 안의 온기처럼
잠에서 깨어나도 끝내 남아 있음을 느낀다.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우스운 말이 있다.
내가 타인을 비추는 별이
될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별이 보이지 않는 밤을
우리는 살아가는데.
그럼에도 그 말이
왜 이렇게 내 안을 맴돌까.
아마도
밤하늘에 보이지는 않아도
나는 늘 별을 그리워하기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