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는 사람

by 우물

도모헌의 잔디밭에는 서 있는 사람이 있다.
재즈공연이 끝나고 그 사람과 아이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있었다.

작품은 무엇으로 생명을 얻는 것인가.
오래된 침목과 폐자재의 사람이 아이들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노는 것을 보며 결국 예술의 생명과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어른은 저 사람을 지켜보며 가치를 읽어내려 하고 깊은 예술의 시각을 끄집어내려 하지만, 아이들은 저 작품의 가치를 알지 못해도 작품을 가치있게 만든다.

이 순간이 너무나도 인상적이라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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