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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Apr 24. 2018

<레미제라블>의 현장을 찾아서 1

<레미제라블> 열풍이 뜨겁다. 한국에서 영화 <레미제라블>은 관객 600만 명을 넘겼고, 한국과 프랑스에서 공연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지금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소설 <레미제라블> 한국어 번역본 판매는 30만 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의 새로운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레미제라블>의 현장을 더듬어 본다.


몽트뢰이유에서 주민들이 공연하는 <레미제라블> 


장발장이 <레미제라블> 1권에서 마들렌으로 이름을 바꾸고 시장 자리에까지 오르는 몽트뢰이유 쉬르 메르는 파리에서 북쪽으로 230킬로 가량 떨어진 도시다. 빅토르 위고는 1837년 9월 연인인 쥘리에트 드루에와 함께 북부 프랑스를 여행하다가 여기 들러 이곳저곳 걸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몽트뢰이유 쉬르 메르[바다에 면한 몽트뢰이유]는 차라리 몽트뢰이유 쉬르 플렌[들판에 있는 몽트뢰이유]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데? 도시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성채에서 내려다보니 언덕과 평야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군." 



몽트뢰이유. <레미제라블>은 앞에 보이는 성채에서 공연된다 

 


비록 그는 이 도시에서 한나절밖에 머무르지 않았지만, 몽트뢰이유 쉬르 메르를 <레미제라블>의 제 1부에 등장시킴으로써 이 도시를 영원히 살아있는 불멸의 존재로 만들었다. 벌써 23년째, 매년 여름이 되면 500여 명에 달하는 이 도시 주민들은 성채에서 빅토 위고의 이 걸작을 2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한다. 올해는 7월 27, 28, 29, 30일과 8월 3, 4, 5 et 7일, 이렇게 8회 공연된다.




                  http://www.lesmiserables-montreuil.com/


몽트뢰이유에서 주민들이 공연하는 <레미제라블>

                       

                                      /www.thefrenchcollection.net/blan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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