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같은 인생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다 사실 그냥 내 인생이다

by 웅이아부지



살다 보면,

우리는 종종 "최악의 상황"을 떠올린다.


혹시 이 일이 망가지면 어쩌지.

혹시 모든 걸 잃어버리면 어쩌지.

혹시 내 인생이 끝장나면 어쩌지.


걱정은 때때로,

우리 마음을 무겁게 누른다.


그런데,

사실 최악을 상상하는 행위 자체는

절대 나쁜 게 아니다.


오히려,

미리 최악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삶을 훨씬 깊이 들여다보는 사람이다.


눈앞의 빛만 좇지 않고,

보이지 않는 어둠까지 함께 품으려는 사람.

그런 마음은,

언제나 대단하고 소중하다.





주식으로 비유하자면,

20%, 30%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건 건강한 일이다.


하지만

그 하락을 매일 붙잡고 전전긍긍할 필요는 없다.


생각은 하되,

그 감정을 ‘두려움’이 아니라

‘대응’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현금을 비축하고,

반대 성향의 자산을 섞어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폭락장에서도 웃을 수 있는

감사한 여유를 준비하는 것.


그것이 진짜

"최악을 지혜롭게 품는 방법"이다.





삶도 마찬가지다.


삶과 반대의 성향인 죽음을

벗과 스승처럼 대하며 살아야 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마저 벗처럼 대하는 사람은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을

더 깊고 소중하게 살아낼 수 있다.


그리고,

아직 최악이 오지 않은 지금,

조금 불편할지라도

이 몸이 버텨주고 있는 지금,

아직 살아 숨 쉬는 이 순간을


조용히 껴안고,

감사하는 마음을 건네야 한다.





오늘,

이렇게 좋은 사색을 할수있게 생각을 건네준

소중한 인연에게

조용히 마음을 전하고 싶다.


최악을 대비하되,

마음은 최상의 쪽을 바라보자.


준비는 담담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걱정의 에너지를

두려움으로 흘려보내지 말고,

대응의 에너지로 품으며 살아가자.


떨림에 부정의 기운을 담으면 두려움으로,

떨림에 긍정의 기운을 담으면 설레임으로,

같은 떨림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삶은,

늘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최악을 걱정하지 말고,

지금을 살아라."



내 자식들도,

좋은 사람들과 설레임의 떨림으로

늘 지금을 살아가길.

keyword
작가의 이전글보이지 않는 쓰레기, 사라지지 않는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