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두고 가도, 남는 것

삶이라는 여행에서 가져갈 수 있는 단 하나

by 웅이아부지


어느 화창한 봄날,

사랑스러운 네 가족이 해외여행을 떠났다.


여행은 총일주일이었으며 첫날은 숙소에 짐을 풀고 가볍게 산책을 하고 오순도순 놀다 일찍 잠이 들었다.



설레는 둘째 날,


가족 모두 함께 길거리를 가던 중 여기저기에 금은보화가 떨어져 있음을 발견한다.


아빠와 엄마는 아이들이 놀아달라는 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은보화를 줍기 시작한다.


정신없이 금은보화를 줍기 시작한 뒤로

남은 6일이 모두 순식간에 지나갔다.​


아이들의 표정은 시무룩하였으며 엄마 아빠의 얼굴은 모두 금은보화로 채워진 두둑한 주머니만 바라보고 있었다.



여행 마지막날 출국을 하려고 검색대 앞에 섰는데 검색요원이 딱한 가지 빼고 모두 놓고 가야 한다고 막아선다.​


그 딱 한 가지가 뭐냐고 울면서 아우성 치니, 한 단어를 말하였다.



그것은 바로 "경험"이라 말을 한다.​



그동안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함께하는 순간,

여행에서의 여러 경치 풍경들,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소통, 감정교류,

소중한 사람들과의 웃고 떠드는 감사한 그 순간순간 등 그런 것들의 총집합의 느낌 같은 그... "경험"이란 에너지.​


단지 그것만 가져갈 수 있는 게

우리의 삶이라고 하는,​


그 짧지만 묵직한 한방의 이야기를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다가 오늘에서야 글로 기록해 놓는다.


아빠 엄마보다 더 많은 시간부자로 살아갈

서영이 서준이도, 좀 더 크면..

이번 여행에서 무엇을 경험할지

자신에게 자주 질문하고 실행해 나가며,

그저 즐거운 소풍 같은 인생이 되길.


그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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