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72 (23.09.13)
휴직 D+105일
오늘의 아침 밥상 '쵸코 마블파운드와 그레놀라 그릭요거트'
9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니 아침이 어둑하다.
특히 오늘같이 흐린 날이면 이제 해가 짧아지고 있음을 명확하게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드니 아침 밥상 차리기에 대한 게으름도 시작된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사 온 빵'과 '사 온 요거트'로 아침 밥상을 차렸다. 혹시나 사 온 음식들로 차린 아침 밥상에 실망하는 것은 아닐지 잠시 걱정했지만 역시나 따님은 사 온 맛, 특히 사 온 빵의 맛을 매우 선호하신다. 그래서 오늘의 평가는 A+
이럴 때마다 매일 아침 사 온 빵을 내주면 아주 편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넌지시 따님의 의중을 떠본다.
"따님! 앞으로 이제 사 온 빵으로 아침 밥상 차리면 어떻겠어?"
"원래 외식도 가끔 해야 좋은 거잖아. 맨날 사 먹으면 안 되지!"
따님의 대답의 의미는 무엇일까?
'아빠가 만든 아침 밥상 보다 사 온 빵이 더 맛있지만 가끔만 먹고 싶다.' 일까? 아니면 '사 온 빵도 맛있지만 아빠가 만든 아침 밥상이 더 맛있다.' 일까?
궁금했지만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가끔은 진실을 모르는 것이 더 행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72번째 아침 밥상 : 쵸코 마블파운드와 그레놀라 그릭요거트 (난이도 하)
소요시간 : 5~10분
[재료]
이마트 구입 쵸코 마블 파운드케이크, 코스트코 구입 그릭요거트, 코스트코 구입 그레놀라
* 사진만 보시면 알 수 있는 관계로 레시피는 따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