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81 (23.09.26)
휴직 D+118일
오늘의 아침 밥상 '크림치즈 잠봉 베이글'과 '바질 크림치즈 베이글'
따님은 아직 중간고사가 한창이다.
아침 밥상을 받아 드는 따님이 입맛이 없으실 것을 대비해서 따님이 좋아하는 '코스트코 플레인 베이글'을 활용해서 아침 밥상을 차렸다.
먼저 첫 번째 메뉴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인 '크림치즈 + 잠봉'조합.
뭔가 굉장히 심심할 것 같은데 따님은 가장 즐겨 드신다. 그래서 내가 먹어보니 이게 맛이 생각보다 좋다. '생각보다 좋다'라고 하면 '사실은 맛이 없는데 기대 이상이다'라는 느낌이 드는데, 정말 깔끔하게 입에 감기는 맛이다. 혹시 깨끗한 맛을 원하면서도 너무 심플하지 않은 베이글을 원한다면 추천하는 스타일이다.
또 한 가지 준비한 메뉴는 '바질 크림치즈 베이글'이다.
이 메뉴는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다.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바질 페스토'와 '크림치즈'를 섞어서 미리 만들어 놓은 '바질 크림치즈'만 바른 버전과, '바질 크림치즈' 위에 '바질 페스토를 추가로 듬뿍 올린' 버전 두 가지를 만들었다.
"아마도 따님은 '크림치즈+잠봉' 조합을 드시겠지. "
나의 예상대로 따님은 '크림치즈+잠봉'조합의 베이글만 드시고 A+ 평가를 주신 후 등교하신다.
아내가 반쪽 먹고 남은 베이글은 모두 나의 차지다. (시진에 나온 것 외에 더 만들었음)
바질 크림치즈 베이글 두 가지를 모두 먹고 있으니, 오늘 아침 밥상은 나를 위해 만든 밥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많은 베이글을 구웠을 리가 없지....
어찌나 맛있게 먹었는지 아내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면서도 행복한 아침이다.
이제 정말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살을 빼야 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오늘 까지만 맛있게 먹기로 했다.
81번째 아침 밥상 : '크림치즈 잠봉 베이글'과 '바질 크림치즈 베이글' (난이도 하)
소요시간 : 5~8분
[재료]
베이클, 크림치즈, 바질 페스토, 블루베리
[레시피]
베이글은 세로로 반을 갈라 토스터에 굽는다. (실온 3~5분, 냉동 베이글은 6~8분)
크림치즈에 바질 페스토를 넣고 미리 바질 크림치즈를 만들어 놓으면 편하게 발라 먹을 수 있다.
구워진 베이글에 원하는 크림치즈를 바른다
잠봉 추가를 원하는 경우 잠봉을 1~2장 취향껏 올리고 위아래를 붙여서 컷팅하여 플레이팅 한다.
[Tips!]
바질 크림치즈를 만들 때는 바질 페스토를 조금씩 넣어가면서 취향껏 농도를 조절하면서 만드는 것이 좋다.
바질의 양에 대한 식구들의 취향이 다를 때는 크림치즈 위에 바질 페스토를 추가해서 먹어도 좋다.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