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D+119일
오늘의 아침 밥상 '잠봉 & 토마토 피타 브레드'
어제에 이어 코스트코에서 데려온 아이들로 차린 아침 밥상이다.
오늘은 코스트코 피타브레드.
이 빵이 한때는 코스트코에서 1인당 판매 수량 제한이 있을 정도로 인기 빵이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동안 피타브레드의 존재를 알지 못했었다.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니 우선 항상 매장에 나오자마자 솔드아웃 되어서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이제는 폭발적인 인기가 사그라들어 열성 쇼퍼가 아닌 나 같은 평범(?)한 고객도 접할 수 있는 제품이 되었기에 내가 매장에서 발견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하지만 어쩌면 내가 인스타에서 피타브레드라는 빵의 존재를 보고 알게 된 다음부터 내 눈에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뭐든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니 말이다.
우선 비주얼로 보면 그다지 예쁜 빵은 아니다. 하지만 딱 봐도 알 수 있듯 굉장히 건강한 빵이다.
이스라엘산 생지로 화덕에서 구운 빵이라고 하는데 성분을 보면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이 모두 0g이다. 이렇게 건강하다면 '맛은 별로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주 맛있다.
인터넷과 유튜브를 찾아보니 가운데가 비어있는 빵이라 가운데를 잘라 잘라 토스터에 구운 뒤 샌드위치 형식으로 다양한 재료를 쉽게 넣어 먹을 수 있다. 또한 카레를 찍어 먹어도 좋다고 한다.
오늘은 처음 먹어보는 빵이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따님이 좋아하는 재료들로 만들어 보았다.
따님이 베이글을 먹을 때 가장 좋아한 잠봉과 크림치즈 조합으로, 크림치즈를 안쪽에 바르고 잠봉만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추가로 크림치즈와 허니 머스터드를 안쪽에 반씩 바른 뒤 잠봉과 로메인, 그리고 토마토를 함께 넣은 버전도 만들어 보았다.
예상대로 따님은 로메인과 토마토 없는 것을 집어드신다.
어제저녁에 먹고 남은 카레가 냉장고에 있길래 카레를 찍어 먹을 수 있도록 잘게 잘라서 구운 피타브레드를 함께 내놓았는데, 따님은 이렇게 먹는 것을 가장 선호하신다. 샌드위치를 만든 나의 수고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그렇게 오늘 따님의 평가는 A+!
조만간 또 다른 재료를 넣어 만든 피타브레드를 들어서 아침 밥상을 만들어야겠다. 냉동실에 코스트코에서 업어 온 피타브레드가 많기 때문이다. 코스트코는 참 장사를 잘한다. 충실한 소비자는 오늘도 열심히 먹는다. 그리고 또 코스트코로 향하겠지. -.-;;;
82번째 아침 밥상 : '잠봉 & 토마토 피타 브레드' (난이도 하)
소요시간 : 5~10분
[재료]
피타브레드, 잠봉, 토마토, 로메인, 크림치즈, 머스터드소스, 카레
[레시피]
피다브레드는 절반을 갈라서 토스터에 굽는다. (실온 3~5분, 냉동 6~8분 정도)
구워진 피타브래드 반쪽 안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잠봉을 취향껏 1~2장 넣는다
채소와 토마토를 추가하고 싶으면 상추나 로메인을 넣고 토마토를 슬라이스 해서 취향껏 추가한다.
카레가 있다면 피타브래드를 작게 삼각형으로 잘라 찍어먹는 것도 좋다.
[Tips!]
실온의 피타브레드는 동그란 빵을 그냥 구워도 되지만 잘라서 구우면 더 잘 구워진다
냉동의 피타브레드는 절반을 자르지 않고 구우면 굽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다양한 재료들로 만드는 레시피는 유튜브로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다. 참고하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