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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아빠 Feb 08. 2024

87. 오트밀 어떻게 사용해요?
'바나나 오트 케이크'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87 (23.10.07)

휴직 D+129일

오늘의 아침 밥상 '바나나 오트 케이크'

항상 코스트코에서 오트밀을 보면 저걸로 뭘 어떻게 만들어 먹는 걸까 궁금했었다.

그런데 아침 밥상을 차리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아침 밥상 메뉴를 찾다 보니 건강한 아침 식사로 오트밀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트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도 새로운 식재료인 오트를 활용해서 아침 밥상을 차리기로 결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 이유는,

우선 오트를 활용한 레시피가 너무나도 다양했다. 어떤 레시피가 나에게 적합한지. 가장 만들기 쉬울지, 또 성공의 가능성이 높은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각 가정에 있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의 성능은 천차만별이다 보니 내가 본 레시피 대로 만든다고 해도 성공을 확신할 수가 없었다. (많은 레시피들이 오븐 온도나 시간은 본인 것으로 확인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많은 레시피들을 자세히 살펴본 다음 우리 집 오븐에 맞는 최적의 요리온도와 시간을 찾는 과정까지 제대로 해 날 용기가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지만 '궁즉통(通))'이라 했던가? 반복되는 아침 메뉴가 아닌 새로운 아침 메뉴를 찾고 있는 나에게 오트밀은 그냥 넘길 수 없는 식재료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얼마 전 코스트코에서 '퀘이커 오트'를 구입했고 처음으로 오트밀을 활용한 '바나나 오트케이크'를 만들게 되었다.


그렇게 유튜브와 인스타의 여러 가지 레시피를 섞어서 참고하여 내 나름대로의 첫 오트 케이크를 완성했다.


결론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모양이다. 

어떤 용기를 써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사각형 오븐용기를 사용했는데 비주얼이 영 별로다. 게다가 십자 모양으로 사등분을 했는데 이것 또한 비주얼 망침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180도로 30분 정도면 완성이 된다는 보통의 레시피들과는 달리 나의 바나나 오트 케이크는 30분을 구웠는데도 색이 너무 연하고 덜 익은 느낌이 강해서 20분을 추가해 50분 정도 구웠는데 색은 조금 진해졌지만 내가 상상한 정도의 단단함이 아니라 제대로 구워진 것인지, 익기는 한 것인지 상당히 불안했다. 


그렇지만 50분을 넘기면 타버릴 것 같아 오븐에서 꺼내 아침 밥상을 차렸다.

주말 아침에 시작했으니 망정이니 평일에 만들기 시작했으면 따님 등교시간에는 못 맞췄을 것 같다.


드디어 가장 중요한 따님의 평가시간, 두근두근 아침 밥상에 올리니 따님의 평가는 A+! 

게다가 아내의 평가는 Best! 평가다.

와~ 이 희열이란! 새로운 메뉴를 창조해 요리 경연대회에서 1등을 한 것 마냥 기쁘다.


"지금까지 아침 밥상 만든 것 중에 최고로 맛있어" 아내는 내게 최고의 찬사를 보내 주신다. 

솔직히 내 입맛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 아내의 입맛에 정말 딱인가 보다. 


오늘 빵은 내가 기대했던 식감보다 약간 더 구워진 것 같기도 하고, 바나나의 양을 조금 조절해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보완할 것들이 엄청나게 많이 보인다. 하지만 아내와 따님의 칭찬으로 몇 번 더 만들면 최적의 비주얼과 맛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뿜뿜' 해지는 아침이다.


칭찬은 아빠를 춤추게 한다.^^






87번째 아침 밥상 : 바나나 오트 케이크

소요시간 : 약 1시간 10분 

[재료]

퀘이커 오트 계량컵 1컵, 바나나 큰 것 1개(작은 것은 2개~3개 정도 필요할 듯), 피넛버터 1큰술, 메이플 시럽 1/4컵,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시나몬 (취향껏), 계란 1개


[레시피]

바나나는 으깨서 준비하고 계란과 함께 잘 섞는다.

오트밀과 피넛버터, 메이플 시럽, 베이킹파우더, 시나몬을 잘 섞는다

오븐 용기에 버터를 바르고 오트 반죽으로 채운다.

취향에 따라 초코칩등을 토핑 한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50분 정도 구워낸다. (오븐에 따라 온도와 시간이 다르므로 필히 중간 확인)


[Tips]

바나나는 큰 것 1~2개 정도까지 넣으면 좀 더 부드럽게 구워질 듯함. (추후 다시 만들어볼 예정)

피넛 버터는 충분히 넣어주는 것이 맛에 도움이 됨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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