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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아빠 Feb 17. 2024

93. 건강이냐 맛이냐,
'블루베리 요거트 케이크'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93 (23.10.14)

휴직 D+136일

오늘의 아침 밥상 '블루베리 요거트 케이크'

나는 빵을 좋아한다. 그래서 아침 밥상에는 빵이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빵을 많이 먹으면 탄수화물 과다 섭취라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빵에는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 또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기도 하고, 건강한 통밀 빵이라도 빵은 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 버터 레시피를 활용해서 빵을 만들기도 하고, 밀가루 대신 아몬드가루를 사용해서 빵을 만들기도 하며 이런저런 방법으로 여러 가지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이런 모든 노력들은 결국 빵을 먹고 싶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빵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빵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런 노력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유난을 떤다'라고 말을 하거나 '그럴 거면 빵을 먹지 마라'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이건 모두 그들이 빵을 좋아하지 않아서 하는 이야기다. 


그래서 대체 말하고 싶은 것이 뭔데 이렇게 사설이 기냐고? 

그래서 오늘 나는 건강한 케이크를 만들어 보려 노력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다.


인스타에서 여러 가지 버전의 요거트 케이크를 봐 왔는데, 따님이 좋아하실지 망설이느라 만들지 못했는데 설사 망치는 일이 생기더라도 다른 메뉴를 만들어서 아침 밥상을 차릴 수 있는 만회의 시간이 있는 토요일 아침에 요거트 케이크에 도전해 봤다


플레인 요거트와 또띠아로 만든 요거트 케이크!

따님의 평가는 아쉽게도 A0!  그 이유는 '충분히 달지 않다'는 것이었다.

나는 '오늘 메뉴는 건강 케이크라 충분히 달지 않게 만든 것이다'는 것을 설명하였으나, 따님께서는 '나는 건강 케이크 말고 맛있는 케이크를 원한다'며 그래도 A0를 줄 만큼은 맛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우리 따님은 짜고, 단것을 좋아하시는데 왜 굳이 건강한 빵을 만들려고 했던 것일까? 

다음엔 설탕을 더 듬뿍 넣어서 만들어야겠다는 나의 말에 아내가 말씀하신다.

"아침 담당 셰프님, 탄수화물 걱정 하시더니 설탕 걱정은 안 하십니까?"


살짝 당황했지만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한 가지 걱정만이라도 덜면 되는 거 아닙니까?"





93번째 아침 밥상 : 블루베리 요거트 케이크 (난이도 하)

소요시간 : 45분~ 50분

[재료]

또띠아, 플레인 요거트 2개, 계란 4개, 전분 2큰술, 알룰로스 4큰술 (취향껏 추가), 블루베리


[레시피]

플레인 요거트 2개를 보울에 담고

계란 4개, 전분 2큰술, 알룰로스 4큰술을 넣어 섞는다.

오목한 오븐 용기에 또띠아를 넣어 그릇 모양이 되도록 만든 다음 위 재료를 담는다

블루베리나 딸기 등 원하는 과일을 원하는 양만큼 토핑 한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45분~50분 구워낸다. (오븐 성능상 시간이 상이하니 꼭 지켜볼 것)

오븐 용기에서 또띠아를 꺼내서 접시에 담는다.


[Tips!]

접시에 담은 뒤 취향껏 꿀이나 메이플 시럽등을 뿌린다.

구움 정도는 원하는 취향이 다르므로 여러 번 만들어 원하는 정도가 나오는 시간 파악 필요.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참고 레시피 동영상 

https://www.instagram.com/reel/CvGPKuhsq4t/?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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