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 아빠의 주말 아침 밥상 #9 (24.08.04)
파리에서 매일 승전보가 전해진다.
우리 선수단이 최초 목표했던 것보다 많은 메달을 따냈다는 뉴스가 이어지고 메달리스트들이 메달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는 모습들이 뉴스를 가득 채운다. '그동안 들인 노력이 얼마나 많았으며, 힘들었던 순간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들의 성과에 큰 박수를 보낸다.
그래서 이번주 아침아빠는 메달을 닮은 김밥을 만들어 따님께 드리기로 결심했다.
이 무슨 어이없는 행동인가 하겠지만 인생은 그런 것 아닌가?
마냥 진지하면 지루하고 마냥 실없으면 우스워 보이는 것!
디자인이 멋지다 못해 판타스틱한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에 버금가는(?) 느낌의 김밥은
가운데 노란색 지단으로 금메달의 색을 형상화했고 것이고 금빛이 소시지를 관통하는 디자인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미래를 개척하라는 아빠의 소망을 담았다.
그렇게 아침 밥상에 오른 김밥은 아빠의 소망과는 조금 다르게 해석된다.
"와~ 이거 미니언즈 모양인데? 아닌가? 미니언즈는 색깔이 노란색인데 이건 핑크잖아."
"아! 햄버거 모양이네, 햄버거 가운데 패티, 그리고 상추!"
아내와 따님이 서로 다른 모양을 말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한다.
그렇다 누구나 보는 관점이 다르다.
그렇게 아빠의 금메달 김밥은 그녀들의 해석으로 미니언즈 또는 햄버거 김밥이 되었다.
뭐든 어떤가? 따님의 맛평가는 A+이고 우리 가족은 또 한 번 주말 아침 밥상에서 마주 앉았으니 말이다.
그저 것으로 행복한 일요일이다.
이번주 주말 아침 밥상 '소시지 계란 김밥' (난이도 중하)
소요시간 : 20~30분
[재료]
소시지 6개, 달걀 3개, 밥 1~2 공기, 로메인 또는 상추 6장, 김 6장, 참기름, 깨
[레시피]
소시지 6개는 끓는 물에 데쳐서 세로로 절반 잘라 준비한다.
계란 3개 풀어서 계란 지단을 만들어 소지지 간격으로 6등분 하여 준비한다.
밥 1~2 공기는 참기름과 깨를 넣어 비벼서 준비한다.
로메인 6장은 깨끗이 씻어서 준비한다.
김밥김은 6장을 준비해 절반으로 잘라 12조각 준비
소시지-지단-로메인-소시지 순서로 쌓아 김으로 싸서 6개 완성
나머지 6조각의 김에 밥을 올려 편 후 위에 싸 놓은 6개를 하나씩 말아 김밥 완성
참기름과 깨 뿌려 잘라 예쁘게 담으면 끝!
[Tips!]
마지막에 김밥을 만들 때 양 끝부분에는 밥을 올리지 않아야 다 말았을 때 겉의 밥이 날씬하게 말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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