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104 (23.10.27)
휴직 D+149일
오늘의 아침 밥상 '고구마 에그타르트'
디저트 금쪽이 우리 따님
나는 우리 따님을 '디저트 금쪽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녀가 즐겨 먹는 음식들은 대부분 '디저트'의 범주에 들어가는 음식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여행을 가서 조식 뷔페에서 디저트부터 가져오신다. 즉, 케이크나 와플을 비롯하여 다양한 빵류와 푸딩, 초콜릿등을 들 수 있다.
아주 어린 꼬꼬마 시절에는 '어려서 그렇지'라고 생각했는데, 중학생이 되어서도 그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이제 고등학생이 되어 요거트와 그레놀라등이 1순위로 올라오면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진 상황이지만, 아직도 디저트류에 대한 선호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아침 밥상을 차릴 때면 디저트를 조금 변형한 메뉴들을 생각해 보게 된다.
오늘 아침 밥상 메뉴 역시 디저트를 변형한 메뉴 중 하나로 보통 '에그 타르트'는 '파이 생지'나 '밀가루'를 활용해서 빵으로 만를지만, 오늘 아침 밥상의 '고구마 에그 타르트'는 생지나 밀가루가 아닌 '고구마'로 만드는 디저트 풍 식사 대용 메뉴라고 할 수 있다.
만드는 것도 그리 복잡하지는 않아 전날 미리 고구마를 익혀 놓으면 더욱 간단하게 아침 밥상을 차릴 수 있다. 익은 고구마를 으깨서 머핀틀에 모양 잡아넣은 뒤 우유와 계란을 섞어 부어주면 끝이다.
완성하고 보니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맛있고 예쁜 아침 밥상이 되었다. 따님의 맛평가도 A+ 등급이다!.
내일이면 휴직 150일째다. 휴직 1년 기간의 반 정도가 흘러가고 있다.
돌아보니 아침마다 딸과 조잘조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매일 함께한 아침 메뉴가 대단한 음식들은 아니었지만, 아빠가 차려준 아침 밥상에서 나눴던 대화의 시간들이 딸의 기억 한 편에 남아 살아가면서 가끔씩 웃음 지을 수 있는 추억이 되기를 바라며 학교로 향하는 그녀를 배웅한다.
104번째 아침 밥상 : 고구마 에그타르트 (난이도 中)
소요시간 : 약 40분
[재료]
고구마 2개~3개 (작은 것 3개, 큰 것 2개), 계란 2개, 아몬드 가루 40g, 알룰로스, 우우 100ml,
[레시피]
고구마 2개는 전자레인지에 5~7분 정도 익힌다. (찜기 사용, 또는 삶기 가능하나 시긴이 더 소요됨)
익은 고구마를 보울에 넣고 아몬드 가루 40g, 계란 1개, 알룰로스 1큰술을 넣고 섞는다
머핀틀에 기름 또는 버터를 칠한 뒤 섞어진 고구마 반죽을 넣고 가운데 계란물을 넣을 공간을 만든다.
계란 노른자 1개와 우우 100ml를 섞어 계란물을 만들어준다. (단것을 원하면 알룰로스 추가 가능)
계란물을 머핀틀의 고구마 반죽에 채워 넣는다 (넘치지 않게 90~95% 정도 채운다)
오븐온도 200도에 15~20분 정도 굽는다.
조리가 끝나면 2분 정도 오븐 안에서 뜸을 들인 후 꺼내서 맛있게 먹는다.
[Tips!]
계란물에 알룰로스를 넣지 않아도 고구마의 단맛으로 충분히 달달하게 먹을 수 있음
개인적으로 계란물에 알룰로스 넣기보다 조리가 끝난 후 알룰로스 또는 메이플 시럽을 뿌리는 것 선호
오븐마다 조리 시간이 다르므로 오븐 옆에서 지켜보는 것 추천
계란물이 부풀어 오르면 조리가 거의 다 된 것임. 고구마가 탈 때까지 너무 오래 조리하지 말 것
조리를 마치고 오븐에서 2분 정도 뜸을 들이면 더 맛있는 고구마 에그 타르트가 완성!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참고 레시피 영상은 아래 링크
https://www.instagram.com/reel/Cwhq0llBXa0/?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id=MzRlODBiNWFl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