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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아빠 Mar 08. 2024

110. 따님 맛 찾기
'버터구이 우유 계란빵'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110 (23.11.02)

휴직 D+155일

오늘의 아침 밥상 '버터구이 우유 계란빵'

오늘은 우유가 떨어져서 어제 아침에 만들지 못했던 메뉴로 아침 밥상을 차렸다.

인스타에서 발견해 만들어 보았는데, 레시피를 처음 봤을 때 마음에 든 점은 '오븐에 넣기 전 준비과정은 간단하고 오븐에 들어간 다음에 소요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이었다.


왜냐하면 이런 메뉴는 아침 준비 과정에서 이런저런 조리를 계속해야 하는 메뉴보다 한결 여유 있는 아침 준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버터구이 우유 계란빵'의 경우에도 식빵을 준비해서 오븐에 넣기까지는 크게 어려운 과정이 없고 그 후 오븐에서  15~20분 이상 구워내야 하는 레시피이니 나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메뉴인 것이다.


빵이 구워지는 15~20분 동안 오늘 아침 메뉴처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메뉴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레시피를 찾다 보면 가끔 휴직 초반에 찾았다가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포기한 레시피들을 다시 발견하는 경우가 있는데, 참 신기한 것이 '왜 이 레시피가 어렵게 느껴졌었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보면 상당히 간단한 레시피인데  아마 휴직 초반에는 이 레시피가 아마도 매우 복잡하고 어렵게 보였던 것 같다. 그럴 때면 '이게 바로 5개월 동안 쌓인 내공(?)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쭐한 마음이 들다가도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을 떠올리며 더 배워야 한다는 마음을 먹기도 한다.


20여 분간 며칠 동안 만들 메뉴들을 찾아 레시피 보물상자에 넣고 나니 오븐의 알람이 울린다. 완성된 오늘의 메뉴 '버터구이 우유 계란빵'을 꺼내면서 딸과 함께할 아침 밥상의 대화를 상상하니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오늘 따님의 평가는 A+


오늘은 식탁에 둘러앉은 두 여인에게 오늘 아침 밥상 '한 줄 평'을 부탁했다.


[한 줄평]

  나:  프렌치토스트와 계란빵을 섞어놓은 맛

  아내 : 파리바게트 연유빵 맛

  딸 : 내가 좋아할 맛, 잘 찾아낸 아빠!


그렇지! 아침 밥상의 목적은 따님의 만족이었지! 절대 잊지 말아야겠다.

버터향 가득한 주방에서 행복한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110번째 아침 밥상  '버터구이 우유 계란빵' (난이도 下)

소요시간 : 30분

모양과 색감도 예쁘지만 부드러운 식감이 좋은 빵

[재료]

식빵 4~5장 (용기 크기에 따라서 조절), 설탕 또는 올리고당 1큰술, 소금 1/2큰술, 전분 2큰술, 우우 1컵, 계란 2개


[레시피]

식빵은 테두리를 잘라 준비한다.

계란 2개를 풀고 우우 1컵을 추가한 뒤 전분 2큰술과 수금 1/2큰술을 추가해서 섞는다.

오븐 사용 가능한 내열 용기에 버터 1큰술을 꼼꼼히 바른다.

식빵을 반 접어서 내열 용기에 차곡차곡 채워 넣는다.

용기에 채운 식빵 위에 만들어 놓은 계란물을 천천히 부어 식빵에 잘 스며들게 한다.

180도로 예열한 오븐이 180도 15분 구워낸다.

마지막에 연유를 뿌려 달콤함을 더한다.


[Tips!]

계란물을 부은 식빵 위에 버터를 얹어 구워도 좋다. (살찌는 것 걱정 없는 분 선택)

식빵 테두리 자른 것을 딱히 사용할 곳이 없다면 함께 넣고 구워내도 좋음.

냉동 식빵을 준비했다면 실온에 두고 녹인 다음에 반으로 접어야 부러지지 않음.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 달콤하고 행복한 아침을 준 레시피 제공 인스타 감사합니다.^^

    [참고 레시피]

https://www.instagram.com/reel/CwWNYcCBPiB/?igshid=MzRlODBiNWFlZA==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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