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29 (23.07.17)
휴직 D+43일
오늘의 아침 밥상 '스팸 치즈 계란밥'
언제나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레시피는 조리할 필요가 없는 메뉴들이다. 흡사 냉동식품을 조리하듯 전자레인지로 리조또와 볶음밥 중간의 형태로 맛있는 밥을 만들 수 있다는 레시피를 발견했으니 조리할 식재료도 풍부하지 않은 아빠에게 최적의 메뉴가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선정된 메뉴 '스팸 치즈 계란밥'
스팸을 약 2조각 정도 잘라서 잘게 잘라 준비해 놓고, 딸이 싫어하는 파는 생략하고
내열용기에 밥 1 공기 담은 뒤 계란 2개, 다진 마늘 한 티스푼, 소금 솔솔 뿌려서 섞은 다음
마요네즈 한 큰 술과 굴소스 반 큰 술, 스팸까지 넣어서 섞은 다음
랩을 씌워서 전자레인지로 1~2분씩 나눠서 익히고 섞기를 3번 반복한 뒤 마지막에 치즈 얹어서 1분 더!
그런데 완성 비주얼이 유튜브 동영상과 많이 상이하다.
우선 모짜렐라 피자치즈도 똑 떨어져서 그냥 고다치즈와 미니 모짜렐라 치즈를 얹었더니 영상과 같이 소복한 치즈의 모습이 아니라 밥 위에 얇게 붙은 느낌이 되었다. 역시 재료는 제대로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밥이 예상했던 것보다 고슬 고슬고슬하게 익어서 뻑뻑한 느낌을 줬는데 전자레인지마다 상이한 익힘 소요시간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또한 밥마다 찰기의 차이가 있어서 발생되는 부분이기도 할 텐데 냉동실에 있는 냉동밥을 활용한 탓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딸이 싫어하는 재료인 대파를 빼고 조리를 해서 느껴지는 맛의 부조화 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같은 스팸 치즈 계란밥 레시피로 팬에 볶아서 만드는 레시피가 따로 있다고 하던데, 그걸로 만들어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딸의 반응은 나쁘지 않아서 등급은 A0
어제의 B+에서 A0 등급 상승으로 만족스러운 아침이다.
29번째 아침 밥상 '스팸 치즈 계란밥' (난이도 下)
소요시간 : 약 15분
[재료]
스팸 60g, 밥 1 공기, 계란 2개, 모짜렐라피자 치즈, 소금, 다진 마늘, 후추, 굴소스, 마요네즈, 대파
[레시피]
스팸은 약 2쪽 정도 잘라서 작게 깍둑썰기로 마련해 놓는다.
대파도 썰어서 따로 준비해 놓는다.
내열 용기에 밥 1 공기를 담고, 계란 2개를 풀고, 다진 마늘 1 티스푼과 소금 간을 약간 해서 섞는다.
추가로 마요네즈 1큰술과 굴소스 1/2큰술을 넣고 섞는다.
마지막으로 스팸과 대파를 섞은 뒤 후추 약간 뿌린 뒤 랩으로 싸서 전자레인지에 익힌다.
1분 조리, 섞고 → 1분 조리, 섞고 → 1분 조리, 섞고 위에 모짜렐라 피자치즈 얹어 추가 2분 조리
파슬리, 케이엔 페퍼 등 뿌려서 마무리
[Tips!]
밥과 계란을 섞을 때 천천히 섞어야 거품이 덜 생김
전자레인지 처음 1분 익힐 때는 밥이 용기에 닿는 부분을 최소화해서 익힐 것
한 번에 오래 익히면 계란이 한 덩어리로 익으니 주의
※참고 레시피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87OMBCgaZ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