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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아빠 Nov 13. 2023

39. 바삭하게 소원 풀었네
'허니 그레놀라 또띠아'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39 (23.08.02)

휴직 D+63일

오늘의 아침 밥상 '허니 그레놀라 또띠아'

또띠아는 별로


따님이 자주 하는 말이다.

그렇다. 따님은 또띠아를 싫어한다고 정확하게 말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정말 또띠아를 싫어하는 걸까? 아니면 또띠아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요소로 인해서 싫어하는 것일까? 


28번째 아침 밥상으로 차린 '소시지 에그 브리또'의 참혹한 평가 이후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물렁 물렁한 또띠아는 별로야"

잘 생각해 보니 또띠아가 별로라는 말 앞에 '물렁물렁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바삭한 브리또를 만드는 법을 열심히 찾았었는데, 얼마 전 인스타에서 브리또는 아니지만 또띠아를 바삭하게 만드는 레시피를 발견했다. 그 메뉴가 바로 오늘의 아침 밥상 메뉴 '허니 그레놀라 또띠아'다


이 메뉴는 만들기도 정말 간편해서 이런 레시피에는 감사함을 100번 정도 표시하고 싶은 맘이다. 

또띠아를 팬에 살짝 굽고 반쪽에 꿀을 뿌리고 꿀 위에, 설탕,  그레놀라, 아몬드 슬라이스를 얹고 나머지 반에는 모짜렐라 또는 체다 치즈등을 얹어서 반으로 접어 구워내면 끝이다.


그렇게 바삭해진 또띠아에 따님은 A+등급을 수여했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이제 또띠아로도 A+등급을 받았으니, 활용할 식재료가 좀 더 든든해진 느낌이다. 

또띠아는 진짜 싫다고 할지도 몰라 우선 동네마트에서 소용량 또띠아르 구입해서 오늘 아침 밥상을 차렸는데, 다음에 코스트코에 쇼핑 가면 대용량 또띠아 한 봉지를 사 와야겠다. 

먹을 것을 물고 오는 어미새 마냥 또띠아를 냉장고에 채울 생각에 가슴이 설레는 아침이다. 




오늘의 아침 밥상 '허니 그레놀라 또띠아' (난이도 下)

소요시간 : 10~15분


[재료] *또띠아 1장 기준 재료

또띠아, 꿀 약 한 큰 술 드리즐(반쪽에 살살 뿌릴 만큼), 설탕 1큰술, 그레놀라 2큰술, 슬라이스 아몬드 한주먹, 모짜렐라 또는 체다치즈 (나머지 반쪽에 가득)


[레시피]

약불팬에 또띠아를 살짝 굽는다

반쪽에 꿀 한 큰 술을 뿌리고 뿌린 꿀 위에 설탕 1큰술을 뿌린다.

그 위에 그레놀라 2큰술, 아몬드 슬라이스 한 주먹 정도를 뿌리고

나머지 반쪽에 모짜렐라치즈, 또는 체다 치즈를 뿌려준다.

치즈가 살짝 녹으면 치즈 쪽을 접어 양쪽 모두 바삭해질 때까지 구워준다.

파슬리를 살짝 뿌려주면 예뻐진다.


[Tips!]

불을 너무 강하게 하면 또띠아가 타버리니 주의

치즈가 밖으로 흘러나오면 또띠아의 바삭함이 줄어들 수 있으니 가장자리에는 치즈를 올리지 말 것 

그레놀라는 코스트코 구입 '퀘이커 그레놀라'를 사용함


참고 레시피 동영상

https://www.instagram.com/reel/Ctvqf79gfIL/?igshid=MzRlODBiNWFlZA==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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