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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아빠 Nov 23. 2023

50. 소시지와 감자의 만남
'소감소감'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50 (23.08.14)

휴직 D+75일

오늘의 아침 밥상 '소감소감'

오늘의 메뉴는 소시지와 감자를 꼬치에 끼워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낸 '소시지 감자 꼬치'다

그래서 이름은 '소감소감'이다. 이름은 소떡소떡의 아류작 느낌이지만 맛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


매일 저녁쯤 되면, 다음날 아침 밥상을 무엇으로 해야 하나 고민에 빠져 냉장고를 살피게 된다. 그러던 중 어제저녁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비엔나소시지. 오랫동안 같은 곳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렇다면 아마도 비엔나소시지를 활용한 음식을 최근에 거의 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내일 아침 밥상에 올리면 딸에게 그나마 새로운 식재료가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래서 이 비엔나소시지와 함께 먹을 식재료를 떠올려 보았다. 


'소시지와 베이컨? 이건 너무 느끼한 것 같다.'

'소시지와 팬케이크? 팬케이크는 어제 한 메뉴야. 정신 차려'

'소시지와 떡? 소떡소떡은 많이 해줬잖아.'

'소시지와 야채? 쏘야는 우리 따님이 안 드시는 메뉴다. 잊지 마라!'


머릿속에서 질문과 답을 주고받고 있다가 문득 떠오른 것은 바로 감자!

소시지와 딸이 좋아하는 감자를 감자칩처럼 잘라서 소시지와 함께 꼬치에 끼워 구워 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보니, 역시 나 같은 생각을 먼저 하신 분들이 어찌나 많으시던지 다양한 레시피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 여러 가지 레시피들을 참고해서 (사실 참고할 것도 크게는 없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딸이 좋아할 만한 '소감소감'을 만들었다.


따님의 평가는 A+

먹으며 생각해 보니, 감자를 꼭 감자칩처럼 만들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 구성에 떡을 함께 꽂으면 소감떡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침 밥상 3개월 차 이제는 음식들이 그냥 보이지 않고 연구 대상으로 보인다. 그나저나 내일 아침은 뭘 만들지?



50번째 아침 밥상 : 소감소감 (난이도 중하)

소요시간 : 25~30분

[재료]

감자, 소시지, 파슬리, 파마산치즈 파우더


[레시피]

감자는 얇게 썰어준다음 소금물에 잠시 넣어 전분기를 뺀 후 물기를 제거한다 (생략가능)

감자를 살짝 구부려 소시지를 싸듯이 만들어 꼬치에 끼운다.

오일을 살짝 바르고 에어프라이어 180도로 15분 정도 굽는다 (기계에 따라 시간과 온도 상이)

완성된 소감소감에 파슬리와 파마산치즈 또는 시즈닝 등을 취향껏 뿌린다

 

[Tips!]

감자가 너무 얇으면 꼬치에 끼우다 찢어지고, 두꺼우면 부러짐 (약 1cm 정도가 적당)

소시지는 칼집을 내서 구워야 맛있게 구워짐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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