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58 (23.08.26)
휴직 D+87일
오늘의 아침 밥상 '계란 베이컨 토스트'
맛이 없지는 않은데, 평범한 맛이라 A0야!
따님의 평가가 다시 냉정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평가는 어쩌란 말인가? 토스트가 맛이 특별하려면 얼마나 특별해야 하는 건지 나는 정말 모르겠다. 맛이 없지는 않은데, 평범한 맛이라 A0라니...
솔직히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기 위해서 토스트를 만든 건 인정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것도 아니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물며 오늘 들어간 재료들은 모두 딸이 좋아하는 것들이다. 계란과 베이컨의 조합에 버터로 팬에 구운 토스트라면 당연히 두 팔 들어 환영해 주는 것이 나의 시나리오였건만..
하지만 좌절하지 않으리 A+가 아닐 뿐 A등급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나는 언제나 긍정적인 사람이니까. ㅋ
오늘 아침 밥상의 토스트의 맛은 정말 어떤 토스트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부하한다. 나에게는 A+!!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딸이 A0 등급을 내리신 이유가 혹시 이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내가 어제 술을 마시고 오지 않았던가? 살짝 과음을 했었고, 과음 후 아침 밥상에 간단한 토스트를 만들어 올린 것에 대한 경고로 A0를 준 것이라면...
우리 딸이 그렇게 치밀하게 나를 평가하고 있다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편집증이 있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나는 아직 술이 덜 깬 것 같다.
59번째 아침밥상 : 계란 베이컨 토스트 (난이도 하)
소요시간 : 5~10분
[재료]
식빵, 베이컨, 모짜렐라 치즈, 계란, 대파 또는 파슬리, 버터
[레시피]
식빵의 가운데를 동그란 컵 등으로 눌러 구멍을 낸다
베이컨은 잘게 잘라서 준비해 놓는다.
버터를 팬에 녹여 두르고 가운데가 뚫린 식빵을 올린다.
가운데 구명에 베이컨을 먼저 넣고 익히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계란 한 개를 넣고 파도 넣어 섞는다.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뒤 동그랗게 떼어냈던 식빵 가운데 부분을 덮는다.
살짝 누르면서 구워주고 빵 윗면에 버터를 살짝 발라 풍미를 더 한 다음 뒤집어 굽는다.
가운데를 잘라 예쁘게 담는다.
[Tips!]
모짜렐라 치즈를 충분히 넣으면 더 맛이 좋고 갈랐을 때 비주얼이 살아남
파를 싫어하는 경우 파슬리로 대체 가능
베이컨을 제일 먼저 익혀야 바삭한 베이컨을 즐길 수 있음
계란을 따로 풀지 않고 바로 깨뜨려 넣어서 간단하게 조리 가능한 레시피임
※ 참고 레시피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zuw5sy9d4M&t=96s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