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침아빠 Mar 30. 2024

126. 달콤한 부드러움
'고구마 그라탕'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126 (23.11.27)

휴직 D+180일

오늘의 아침 밥상 '고구마 그라탕'

매주 토요일이면 아파트 상가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토요일 아침 일찍 가면 신선한 수산물이나 고기를 저렴하게 득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주는 특별히 할인이 큰 품목이 없어서 월요일 아침 밥상에 쓸 생각으로 고구마를 구입해서 왔다. 


감자와 함께 따님이 좋아하시는 식재료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식재료가 바로 고구마다. 

A+평가를 받기 위한 전략적인 식재료 선택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 평소 군고구마만 만들어 줘도 좋아하는 그녀이지만 등교시간에 쫓기는 따님이 고구마 껍질을 벗겨가면서 아침밥을 드실 가능성은 0%에 가깝고 예쁜 아침 밥상을 원하는 그녀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으므로 오븐 그릇에서 오랫동안 따듯함을 전해줄 고구마 그라팅이 역시 제격이다. 그래서 고구마 그라탕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고구마 그라탕은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우선 고구마를 익히는 것이 필요한데, 익히는 방법은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1. 고구마의 달콤함을 극대화하고 싶으면 호박고구마를 구워서 준비하면 좋고, 

2. 부드러움을 느끼고 싶으면 물에 삶아서 수분을 많이 함유하게 준비하면 좋다. 

3. 만약 조리 시간이 빠듯하다면 전자레인지에 5분~8분 정도 조리하면 된다.  


나는 미리 익혀 놓은 고구마가 없었기 때문에 딸의 등교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전자레인지에 익혀서 준비했다. 익힌 고구마와 버터, 우유, 꿀을 섞어 그라탕 용기에 담고 그 위에 치즈를 올리면 끝이다. 오늘은 든든함을 위해서 계란 1개를 더 추가했다. 사실 든든함도 든든함이지만 계란 모양의 비주얼을 살리고자 함도 큰 이유였는데 아쉽게도 노른자가 터져버려 비주얼은 실종되어 버렸다.


계란 비주얼 실종이지만 따끈한 그라탕을 아침 밥상에 올리니 따님의 평가는 역시 A+다!

고구마의 달콤한 부드러움으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다

이번주도 홧팅!




126번째 아침 밥상 : 고구마 그라탕 (난이도 中下)

소요시간 : 25~30분 

[재료]

고구마 작은 것 4개 정도, 버터 25~30g, 모짜렐라치즈 (슈레드 치즈 가능), 우유 반컵, 꿀 1큰술


[레시피]  *작은 고구마 4개 분량 기준

고구마는 삶거나 찌거나 굽거나 원하는 방법으로 익힌다. (가장 빠른 방법은 전자레인지에 5~8분)

고구마는 버터 25~30g, 우유 반컵, 꿀 1큰술 넣어 으깬다.

용기에 고구마를 평평하게 담고 가운데 계란 하나 올린다.

계란 주위에 모짜렐라, 슈레드등 원하는 치즈를 올린다.

원하는 계란 익힘 정도로 전자레인지에 4~10분 정도 조리

     *반숙은 2~4분 정도  (기계마다 시간이 다르니 체크 필요)


[Tips!]

용기에 버터를 먼저 발라주면 고구마가 용기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풍무도 좋아짐

고구마를 익혀서 준비하는 방법에 따라서 식감이나 부드러움이 달리지니 취향껏 선택

밤고구마 보다 호박고구마가 좀 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음


♥구독을 해주시면 힘이 납니다^^♥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계란 모양이 살아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비주얼. 흰자 아래 노른자의 흔적이 보임 (치즈색깔과 구분이 잘 안 됨)


치즈와 달콤한 고구마가 잘 어울리는 고구마 그라탕




매거진의 이전글 125. 간편한 아침 식사 '달걀 품은 잔슨빌 소시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