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옥(2019), 『나도 빌리처럼 : 동네 공인의 꿈』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갖자.
꿈? 그게 어떻게 니 꿈이야? 움직이질 않는데. 그건 별이지. 하늘에 떠있는 가질 수도 없는 시도조차 못 하는 쳐다만 봐야 하는 별. 누가 지금 황당무계한 별나라 얘기하쟤? 니가 뭔가를 해야 될 거 아냐. 조금이라도 부딪히고, 애를 쓰고, 하다못해 계획이라도 세워 봐야 거기에 니 냄새든 색깔이든 발라지는 거 아냐. 그래야 니 꿈이다 말할 수 있는 거지. 아무거나 갖다 붙이면 다 니 꿈이야? 그렇게 쉬운 거면 의사, 박사, 변호사, 판사 몽땅 다 갖다 니 꿈하지 왜? 꿈을 이루라는 소리가 아냐. 꾸기라도 해 보라는 거야.